실무는 이제 만 8년차인데, 개발 경력 자체는 그보다 더 길다. 프리도 몇번 했고 석사도 했었으니까
처음에는 게이트웨이 개발로 시작해서 라이다, 자율주행 로봇, 국방/열차 무선통신, BLE 5.4 PAwR, BLE 6.0 선행연구, AMI 등까지 해서
양산 총 240만대쯤 쳤네
같이 일했던 수석님이 계속 같이 일하자고 데리고 다녀 이직을 많이 해 연봉은 이직으로 올린편..
그러다 수석님이 개인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고 나도 마침 블루투스 협회에서 만난 사람이 같이 일하자 해서 칩 보안쪽으로 들어갔고
이때 연봉 1.2로 인생 최대 찍었다. 내 인생에 기본급을 이렇게 받을 일은 다신 없을듯
그러다 애가 태어나고 와이프 직장 있는 쪽으로 이사 하다보니까 결국 주4일 16시 퇴근할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연봉 반갈죽 해서 들어왔다
지금 회사에서는 BSP예 프론트, 백엔드, DB, 앱을 혼자 하는데
예전 같으면 이걸 혼자 어떻게해 사람 뽑아달라고 해야지 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ㅆㅂ bsp만 해도 하루온종일인데 mcu는 또 3개야
하지만 우리에겐 전지전능한 ai가 있다. 얘가 예전에는 한 3등급 하던 공부좀 했던 애라면 지금은
영어발음이 멋은 없지만 수학은 존나 잘하는 인도인이 되어버렸다
아니 그 영어 발음도 이제는 멋있어 보일지경이다
요구사항만 제대로 주면 병렬로 작업하고 나는 그 사이에 하드웨어 디버깅이나 간단한 센서 개발, 보정값 계산, 챔버 넣고 환경테스트 정도만 한다
나는 스포츠나 보고 넷플릭스나 줜나 보면서 다시해줘, 문제생김, 이러면 지가 온갖 방법으로 보드에 접근해서
스캔합니다. 정상 동작 확인 완료. 드라이버 통합할까요? ㅇㅇ 하다가 퇴근.
그래서 요즘 느끼는 건 이거다
예전처럼 컴퓨터공학적 순수지식만 많이 안다고 해서 몸값이 오르는 시대가 아니라는걸
예전에 내가 면접보면서 우리는 어셈블리어적으로도 접근을 해야되니까
for(100)
{ for(1000) }
for(1000)
{ for(100) }
이런거 하드웨어적 관점으로 설명해주고 vectorization 가능한지 이딴 거품 허세낀 질문이나 해댔는데
이딴거 왜하고 있냐고 ai가 다 해주는데..
즉, 중요한건 무엇을 만들지 정확히 정의하는 능력과 도메인 이해 능력, 그리고 문서로 잘 구조화 하는 능력인 것 같다
코드를 잘 치는 사람보다 문제를 잘 설명하는 사람, 기준을 잘 세우는 사람, 검증 포인트를 잘 정의 하는 사람
ai가 코드의 값을 계속 깍아내릴수록 사람은 가치는 문맥과 판단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추세로 앞으로는 코드는 싸지고 문서와 도메인은 가격이 올라갈 것 같다
나같은놈한테 사형선고하는구만 이기
임베디드 후회 ㅠ
내가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 대기업까지 다 다녀봤는데 사실 국내에서 임베디드로 여타 플랫폼 기업만큼 잘 나가려면 둘중에 하나임. 팹리스를 다니거나 마인드 좋은 사장에 재무 좋은 기업
커리어 부럽네..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된 생각에 동의함
임베디드 현실 ㄷㄷㄷ
임베디드 신세한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