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계속 달려야 한다."


즉, 경쟁 환경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뒤처진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해야 하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 AI가 딱 레드 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전에는 AI를 안 써도 개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Copilot, Claude, ChatGPT, Codex 등 AI 도구를 활용하는 개발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나 혼자 "난 AI 안 쓸래."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남들은 생산성이 계속 올라가는데 나만 제자리다. 결국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AI를 좋아해서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이것이 바로 레드 퀸 효과다.


이런 주제는 AI, 소프트웨어 산업, 개발자 교육, 노동시장 변화, 규제 정책 등 프로그래밍과 직접 연결되는 이야기다.


프로그래밍 게시판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려면 이런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과 관련성도 없는 5·18이나 일반 정치·역사 이야기는 해당 주제를 다루는 게시판에서 하면 된다. 게시판마다 주제가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닌가.


그리고 이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와 게시판의 주제는 다른 문제다. 정치적 의견을 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프로그래밍 게시판은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만든 공간이다. 정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정치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게시판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자는 것을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