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생김새는, 통로보다 조금 높게 면접관들이 앉아 있고, 지원자는 왼편에서 들어와서 바른편으로 빠지게 돼 있다. 네 사람의 실무 담당 면접관과, 정장을 입은 임원이 한 사람, 합쳐서 다섯 명. 그들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면접관이,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편하게 앉으세요.\"
꼬꼬는 움직이지 않았다.
\"원하는 연봉이 얼마인가요?\"
\"1400.\"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면접관이,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꼬꼬라고 했나? 이보게, 그동안 들인 학비를 생각해야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피 땀은 생각 안 하나?\"
\"1400.\"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더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왜 포기하는 거요?\"
\"1400.\"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임원이 나앉는다.
\"자네, 지금 우리 회사를 무시하나? 우리는 4대보험은 물론이거니와, 사내 식당과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지. 거기에 주택자금과 아이들 학자금도 일부 지원하고. 우리 회사만큼 복리후생이 좋은 회사도 없을 걸세.\"
\"1400.\"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처음에 말하던 면접관이, 다시 입을 연다.
\"청년의 심정도 잘 알겠소. 오랜 구직 생활에서, 생활고에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요. 또 떨어질 거란 그런 염려는 하지 마시오. 본사는 청년의 하찮은 스펙을 탓하기보다도, 청년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할 거란 걸 믿어요. 연봉을 더 요구한다고 해도……\"
\"1400.\"
정색하던 임원이 호탕하게 웃었다. 면접관들도 꼬꼬가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떡인다.
꼬꼬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중립국..
메일이도착하였습니다 ㅡ 귀하의 출중한 능력과 인성은 높이 평가되었으나 .....
알고보니 1400...억
앜ㅋㅋㅋ
1400 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제 단위는 원이라고 말이라도 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