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러스트를 쓴다고 고지능자가 되는 건 아님


“러스트는 고지능자의 전유물”이라는 주장은 기술 평가가 아니라 자기확인용 지능 서열화다.


『러스트 담론을 해체하다』 8.5절은 이렇게 지적한다.

특정 언어의 숙련은 그 언어와 관련된 역량의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일반 지능이나 모든 개발 업무의 성과를 대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 언어를 배우지 않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만으로 프로그래머의 가능성을 부정할 수도 없다.

상대가 동의하면 고지능자, 이해하지 못하면 범부, 반박하면 이해력이 부족한 증거라고 하면 결론이 절대로 틀릴 수 없게 된다.

책은 이런 구조를 자기봉쇄적 논증이라고 설명한다.

반대, 불쾌감, 무관심과 해명의 모든 반응을 기존 결론의 증거로 해석하면 어떤 관찰도 주장을 수정하게 만들 수 없다.

러스트가 메모리 안전성과 성능이 중요한 영역에서 강력한 언어라는 것과, 러스트 사용자가 고지능자라는 것은 전혀 다른 명제다.

고지능자의 전유물이라고 주장하려면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지능 측정, 비교 집단, 표본, 직무 성과와 인과관계를 제시해야 한다. 그런 자료 없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지능이 낮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설명이나 주장을 검증하지 않겠다는 선언일 뿐이다.


『러스트 담론을 해체하다』
8.5 ‘자격’과 ‘정상성’의 규정: 게이트키핑과 담론적 배제

https://nimfsoft.art/ko/books/deconstructing-the-rust-discourse/#85-자격과-정상성의-규정-게이트키핑과-담론적-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