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때 교수님이 하는 회사에서 1년정도 일하고
SI 나와서 앵벌이 하고 있는 1년차야..

연봉은 2200받고 1년 일했는데.. 입사할때는 사람들이 10명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장님하고.. 나하고 둘 밖에 없어.. 
1년사이에 차장 2명, 과장 1명, 대리 4명.. 다 나가버렸어..
돈이 문제지.. 3~4년차 대리한테 3000정도 밖에는 안주니까..
전부다 대학때 제자들 신입으로 데려다가 3~4년 정도 일한사람들인데
솔직히 밖에도 돌아다니고 머 하다보면 눈이 좀 트이잖아.. 신입때는 모르더라도..
그럼 이제 가격 안맞고.. 의견차이도 있으니 나가는거가 공식화 된거 같은데..
사람 없어서 힘들다고 하니..이번에 졸업하는애 1월부터 한명 들어왔다는데.. 머 얘한테 멀 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SI 하러 여의도 나와 있는데.. 계속 우리회사 거래업체에 지원도 해야되니.. 근무중에 다른업부한다고 눈치도 보이고..
퇴근하고 지원하러 가기도 하고.. 주말에도 다니고 그랬어.. 2011년동안.. 주말에 나간날이 30일정도는 될꺼야..
차비.. 점심값..일당은.. 한푼도 못받았었고.. 머 그래도.. 그냥 학부때 아무것도 모르는 나 데려가서 일 가르쳐주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다니고 있었어..

이번에.. SI 하러 여의도 와서 보니.. 학교 선배가 협력사 과장으로 있었는데 술도먹고.. 이야기하다가 친해졌어..
그러더니 이번에 사람뽑는데 한번 써봐라.. 하더라고..
여기는 신입초봉이 2750부터래.. 나 정도면 3000정도 줄수 있다고 오라고 해서 혹하는 마음에 이력서내고 면접을 봤어..
서류.. 면접 합격하고.. 막상 가려고 하니까.. 예전회사사장하고 정이라고 할까.. 그런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이번에
대학원에 들어갔거든.. 야간이지만.. 컴퓨터공학으로.. 그래서.. 돈은 좀 적게 받아도.. 여기는 일이 그렇게 힘들진 않으니까
졸업때까진 다녀야겠다.. 마음먹고 안가겠다고 거절을 했었어.. 

그러고는 다 끝난줄 알았지.. 근데 어제 사장님이 전화가와서는.. 실망이다 부터 시작을해서 그럴꺼면 때려치워라
아무것도 없는놈 데려다가 키워놨더니 배신한다고 머 거의 짤림이 분명한 느낌의 이야기를 하고 끊더라고..
그래서 그런거 아니다.. 갈려고 한거 아니다.. 얘기 해봤지만.. 자기는 그런건 모르겠고.. 알아서 해라 이런식으로 하고 끊었어..

사장이 왜 사람들이 나가려고 하는지는 생각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좀 그렇더라.. 내 아무리 1년차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저런 모욕을 들어야 하는지..

그런걸 떠나서..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가 있는 곳으로 가는걸 왜 배신이고 배반이라고 생각을 하는건지..

결정적으로.. 사장몰래 다른 회사 면접 본 것이 해고 사유가 될 수도 있는거야? 
이래서 다들 첫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나봐.. 형들은.. 좋은데 가서 나같은 형험 하질 않길 바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