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을 논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후훗...

프로그래밍을 논리로만 하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지...

프로그래밍은 모든 감각을 다쓰고, 마지막으로 영감까지 보태어서 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좋아.

코드를 짤때는 알고리즘과 논리를 기반으로 건반치듯이 리듬감있게 타이핑 하면 그날은 즐겁지.

좋아하는 노래로 BGM을 깔고 코딩하는 건 필수이지, 지금 내가 짜 넣은 알고리즘과 논리가 전체에서 어느부분을 차지하는지 경제학적인 감각도 필요하지.

항상 트레이드 오프는 존재하고 시간과 공간을 협상하는 능력도 좋아야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것. 라이브러리와 sugar syntax. 시공간 트레이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컴파일러를 통한 syntax레버리지도 생각해주는게 좋아.

그리고 변수명 선정과 적절한 인덴트는 나만의 타이포그래피를 형성하고 시각을 즐겁게 하지.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좋은 형식이 좋은 의미를 담게 되어있어.

가끔 형식을 벗어난 코딩으로 도발을 하는 것도 좋아. 왜냐하면 일관적인 공리 형식이 모든 의미를 담을 수가 없거든... 괴델을 생각해도 좋아.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커피향을 맡는 것 또한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중의 하나이지.

좋은 키보드를 쓴다면 촉각에 즐거움을 주고 타이핑 소리는 청각을 즐겁게 하지.

잠들기전 UI와 컨텐츠 생각하면서 직관과 영감을 발달시켜주지.

그래픽과 UI 자체는 기하적이여서 직관이 필요하고, UI를 서술하는 코드는 대수논리적이라서 논리가 필요하지.

메모리와 CPU를 통해서 제어되는 전자와 각종 센서를 생각한다면 자신의 신경만과 오감들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더욱 즐겁지.

눈을 감고 우리가 우리의 심장을 느끼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것처럼 CPU도 XTAL의 맥박에 감사하겠지? 

결국 프로그래밍은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해.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개발툴, 자신만의 개발환경, 그리고 자동화, 라이브러리화 프레임워크화, 자기 반성은 끈임없는 상승 나선을 만들지.

아... 끝없는 황금의 띠.

마침내 우리는 컴파일러로 컴파일러를 만들고 코드로 코드를 생성하고, 코드로 코드간의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리...

우리가 C 쓸때 톰슨형에게 빚진 것 처럼 톰슨형 또한 튜링형과 노이만형에게 빚을 졌으지도 모르지.

하지만 대인배인 거인들의 어깨는 누군가에게 빚이 아니라 빛이 되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