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보안과 전산보안은 상당히 다른 개념임
일반적으로 정보보안 업무는 조직의 내부에서 유출될 경우 조직에 상당한 피해를 줄 문서나 데이터의 등급을 지정한다거나, 내부의 보안물 현황을 유지 관리한다거나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여 조직의 보안규정과 절차를 보완하고 관리 감독하는 일을 많이 함.
즉 조직의 물리적 인적, 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정보보안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컴퓨터는 그냥 워드 편하게 치는 장비에 불과한 거임. 일반적인 경우 유출시 조직에 치명적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고급정보는 아예 망에 접속시키면 안되는게 규정이니까. 이런 물리적인 보안으로 충분하고, 조직에서는 이런 인적, 물리적인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김.
그렇지만 컴퓨터가 발달하고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면서, 유출되면 무척 곤란한 정보임에도 항상 망에 접속시기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생겻음.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ID PASS정보 흔히 알려져 있는 그런 정보들은 전산망을 통해서 교환될 뿐 물리적으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물리적, 인적인 보안체계가 소용이 없게 되어 버린거임. 기존의 보안인력들은 보안전문가이지만 네트웍이나 컴퓨터에 대해선 평범한 사람이니까.
전산보안이라는 개념은 여기에서 출발하게 됨.
결론적으로, 조직의 입장에서는 전산보안이라는건 물리적, 인적보안에 비해 덜 중요한 보안으로 볼 수 있음 그런데 돈은 무지막지하게 잡아먹고, 결국은 뚫리기도 하고 -_-;; 조직내의 전산망을 괜히 사용하기 어렵게 해서 타 부서의 업무를 어렵게 하는 미운오리새끼나 다름 없지
2. 전산보안이든 정보보안이든 고도의 해킹기술이나 프로그래밍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음.
예를 들어서 어떤 회사가 내부 전산망을 갖추고, 외부자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보안장비를 갖추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운용하고 유지보수할 기술을 가질사람이 필요하겠지? 여기서 말하는 보안장비라는건 소프트웨어까지 포함을 한 개념이라고 생각해 줘.
그런데 회사의 전산망이 별 탈없이 유지되려면
망 내부에서 퍼지는 바이러스를 잡아내기 위한 방역망(말은 그럴듯 하지만 그냥 백신이야;;)을 유지 보수 해야겠지?
회사 내부에서 인가되지 않은 IP가 사용되지 않는지, 저작권에 걸리는 불법SW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는지도 꼼꼼히 검사해야겠지?
(이건 어느 정도 자동화가 되어 있지만, 그래도 일정기간에 한번씩은 일일히 직접 찾아가서 검사를 해야해)
회사의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는 수 많은 컴퓨터들에 보안소프트 깔아야 겠지?
(다운받아서 깔라고 공지야 올리지만 이 사람들이 그걸 신경이나 쓰나? 결국 일일히 가서 깔아줘야 하는 거...)
즉 기술적인 것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내부전산망에 접속한 회사원들 전부의 컴퓨터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궁극의 노가다 능력이 문제가 되는 거지.
그러면, 리버싱이나 패킷 분석과 같은 고급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어떻게 할까?.... 당연히 외주준다.
보안업체가 아닌 이상에야 일반 업체의 보안센터에서 V3이나 카스버스키보다 나은 백신 나올 수 없고, 그거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바이러스 나타나면 리버싱해서 분석하고 백신 만들어 배포하고, 이런건 어렵겠지?
패킷 분석은 당연 IDS나 IPS같은 관제 툴을 이용한다. 물론 이 결과값을 보고 침입 여부를 판단하는 건 보안요원들의 역할이지만, 기술적인 부분, 패킷 을 스니핑 해서 그 패턴을 분석하고, 경고하는건 이미 솔루션이 다 나와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지
지금까지 이런 썰을 푼 이유는 정보보안전문가가 기술이 필요 없다거나 이런 소리를 하려는게 아니야.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많은 공부를 했고 많은 상황을 겪어보면서, 대처해 본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고 그들의 능력이나 기술에 이견을 제기할 생각은 없어.
물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술적이고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석사,박사급 인재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공부하고 훈련한 내용들은 우리가 싫어하는 지루한 공부들과 같은 내용일거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