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먹고 평소에 겁나 고민하는 부분을 진지하게 썰을 풀어본다.
난 나이가 34이다.
옛날 얘기 하고 싶지만 그냥 끊고;
요즘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전업에 대해 생각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난 결혼도 못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아니기에 선뜻 다때려 치우고 도전하기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잘되면(?) 전업하거나, 아니면 계속 취미 삼아서 해볼까도 싶다.
직장을 열받아서 그만두거나(요즘 현직장에 대해 불만이 최고조다) , 아니면 짤리거나 그랬을땐 무조건 이쪽으로 가고 싶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고 고민된다.
각설하고
지금도 이클립스 띄워놓고 공부하는데 예전에 고딩때 현업에 계신분이 그러시더라, 프로그래머가 되는 방법은 한가지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 말씀이 진리였다.
근데 문제는 지금도 몇번씩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열정에 불타오르며 열심히 노가다 코딩을 하다가도 조금 힘들면 이내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뭐하러 남들은 안하는 고민(현 직장 동료들은 그냥 회사에 뼈를 묻을려는 사람이 90프로 이상이다) 을 하면서 어려운 길에 진.
을 빼는거지. 그냥 지금 다니는 곳에 더 열심히 해서 돈도 더 벌고
그러는게 더 낫고, 현실적이다. 언제까지 꿈만 쫓으며 살래?'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지금까지 세월을 낭비한게 너무 후회되고 억울하다.
즉, 이런저런 생각이 드니까 갈등을 하는거지.
특히 이바닥은 지금 내 나이가 정년이란 말을 눈팅하다 너무 자주 봐왔었다. 저번에 34,35 신입도 있다 힘내라는 글을 봤을땐 정말 힘이 솟아올랐었다.
하지만 특이한 케이스는 특이한 케이스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난 세상을 뒤엎을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란 걸 너무 잘알기에 너무
힘들고 고민이 된다.
여기 상주하는 현업 종사자 or 현업에 일하기를 갈망하는 분들이 여러 조언을 해주면 좋겠지만.
사실 그냥 힘들어서 한번 적어보고 싶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글의 진정성을 위해 은꼴짤은 올리지 않았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힘내요. 진짜 하고 싶으면 하셈.. 왜냐면 형은 혼자니까. 처자식 딸린 것도 아니니까 열심히 해서 남들 노력할때 10배 노력해서 따라잡는게 아니라 넘어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세요. 그만큼 늦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