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느 나라에 승려들만 모여사는 섬이 있다. 
그들 중에서 어느 사람은 눈이 빨갛고 어느 사람은 눈이 갈색이다.
눈이 빨간 사람은 마법에 걸려 있기 때문에 스스로 눈이 빨갛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날 밤 12시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한다.
(예외없이 마법이라 눈이 빨갛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목숨을 끊음)
승려들은 서로의 눈 색깔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기에 상대방의 눈 색깔을 알려줄 수 없다.
그 섬에는 거울도 없고 거울 비슷한 물건도 없으므로 자신의 눈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눈 색깔을 알 수 없었기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며, 자살따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섬에 관광객이 찾아와서 승려들 사이에 존재하는 규칙을 모르고 있었기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고 말았다.

"당신들 중에서 적어도 한 명은 눈이 빨간색이로군요."

관광객은 그 날 되돌아갔지만 승려들은 생전 처음으로 눈 색깔에 대한 말이 나왔기에 동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 부터는 그 섬에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