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친척 분중에 하숙집 원룸텔같은거 여러개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이 가게가 여러군데 있으니까 파악이 잘 안된다면서 최소한 입실해 있는 학숙생들의 정보랑 들어오고 나가는 날같은것 좀 통합해서 파악하고 싶다고 하셔서... 거의 4~5개월간 짬짬이 서블릿이랑 iBatis 가지고 세군데 회원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하는걸 했는데...

내친김에 고객 정보뿐만 아니라 하숙료 입실료까지 관리하는 기능 넣어버렸지...

나중에 보니까 안쓰시더라고..ㅋㅋㅋ

그래서 왜 안쓰시냐고 물어보니까... 쓰기가 불편하대 ㅋㅋㅋㅋㅋ

왜 불편할까 봤더니.. 이 분이 그전까지 엑셀에다가 정리를 해오셨더라구...

그러니까 거기에 익숙해지신거지.

근데 그런 분한테 내딴에는 졸라 현란하고 미려한 디자인에, 당시만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크로스 플랫폼까지 고려하고....나름 신경써서 편하게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예전에 쓰던 엑셀에 너무 익숙해지셔서 오히려 그런 현란함이 방해가 되고 더 쓰기 싫어지게 만들었다는거..

이때 참 느낀게 많았지.

기능이 전부가 아니구나.... 

사용자에 대한 성향 파악이 우선시 되었어야 했는데 시발 혼자 흥에 겨워서 내 기준에 맞춰서 만들었던거임...ㅋㅋ (얼쑤~ 조쿠나~~ㅋㅋㅋ )

그래서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지..

내가 편하고 좋다고 사용자가 편하고 좋은게 아니다.

아무리 좇구려도 사용자가 편해하면 그건 편한거다...


결국 그 프로젝트는 웹페이지 디자인을 엑셀하고 비슷하게 가져가고 상단 메뉴도 엑셀과 비슷하게 만들었으면 계속 쓰였을텐데 그렇지를 못해서 사용자 거부감으로 인해서 실패한거였음....



근데 우르오스인가 차태현인가 나오는 화장품 광고 은근히 중독 쩌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