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퇴하고 고등학교 다니다가 학교 규칙같은게 너무 적응이 안되서 가방싸고 나왔음...
난 그냥 적당히 공부하는게 좋은데 고등학교는 헬이더라 쉬는시간때도 공부하고 점심시간때 영단어 외우고 니미럴 수행평가도 내신들어가니 그것도 외워야함 나머지공부도 해야하고 1분1초가 바쁜 생활이더라 오늘 학교 자꾸 지각하고 모의고사 찍고 잔다고 선생님한테 극딜받다가 오리걸음 5바퀴 기어란 말에 욱하고 자퇴하겠다고 말했음요..
지망했던 학교가 이번해에 너무 수준이 높아져버린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인 내 멘탈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선생님이 곧 학교에선 어머니고 무조건 따라야하고 거부하면 교사지시불응으로 징계먹인다고 하고.. 난 점심시간때 학교 빠져나와서 담배피고 침이나 찍찍싸는 불량한 양아치도 아닌데 그냥 좀 서럽더라
형님들 부모님은 이렇게 된거 기숙학원에 들어가 수능을 일찍 준비하라는데 솔직히 학교 시험도 빌빌거려서 스트레스받는 제가 어떻게 그 힘든 기숙사 생활을 견뎌내겠습니까
그냥 일찍이 프로그래밍 좋아했으니 검정고시 치고 요쪽으로 일이나 배울까요? 제가 너무 철이 없어서 갈피도 제대로 못잡겠어요
그럼 자기가 좋아하는일 쭉 파는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면 대학가서 듣기싫은 교양과목 억지로 들어야 할텐데 더 멘붕될듯
일단 검정고시 패스하고 고민 ㄱㄱ
너는 현대 사회의 카나리아같은 존재다. 제도 교육이 몸에 맞지 않는데 굳이 그 옷을 입으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 정말 하고 싶은게 뭐냐? 수능봐서 대학가는게 정말 너가 하고 싶은거냐?
뭐라 해야나, 아무리 대학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고 확실한 길이라고 해도 다른길은 없는게 아니니까 자기가 소신을 가지고 하고 싶은거 쭉 파는게 낫다고 생각함니다
그리고 너는 자기가 나중에 대학이 꼭 필요하다고 싶으면 가는게 나을듯
근데 중학교 시험도 빌빌거리면서 프로그래밍은 어케하려고? [핡]
물론 뚫린길 말고 다른곳으로 가면 힘들고 돈 못받고 무시당할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건 니가 택한거니까 니가 알아서 해야징
조언 감사합니다 나중에 부모님과 한번더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제도 교육이 너같은 애들도 품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맞지 않는다고 내치는 것 같아서 참 안스럽고 화가 난다.... 나 중학교 1학년때 내가 반장이었을때 우리반에 학교에 적응 못하고 겉돌던 애가 있었는데, 이놈 부모님이 무속인이라서 이것때문에 걔가 엇나갔는데... 담임도 학교도 얘를 받아주지 못하고 결국 겉돌다가 학교 때려치고 깍두기 형님들 따라다니는걸 내가 봤거든... 아직도 그녀석이 눈에 밟힌다.....
하고 싶은 프로그래밍 공부해라. 좋아하는거 하다보면 머리가 트이게 되니깐 대학이든 검정고시든 모든 다 할수 있을거다.
그리고 하다 보면 프로그래밍만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 될거다.
나는 집안사정으로 중학교 자퇴하고 중학교랑 고등학교 검정고시 치고 컴퓨터쪽 전공하고 있거든 만약 니가 내 친구였으면 뺨때렸을꺼다.프로그래밍이 만만해보이냐? 프로그래밍은 더 힘들면 더힘들었지 못하진 않을걸 일단 프로그래밍 파려면 영어랑 수학도 해야되고 자퇴한게 재대로 신청됬냐? 선생한테 빌던지 해서 계속 다니라고 해주고싶다. 고등학교가 다른 일들 보다 쉬우면 쉬웠지 어렵진 않다. 힘내라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