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공가면 연봉은 얼마받냐...
이런 글들이 많길래 한마디 해둔다.
참고로 난 조그만 중소기업 다니는 프로그래머
라는걸 미리 밝혀둔다.

스무살이 되고 대학 들어갈때
하고싶은게 너무 없어서 평소에
컴퓨터라도 많이 했어서 컴공을 생각했다.
그래서 수도권에 있는 4년제 컴공 나왔고
나름 학점관리도 했다.

군대도 갔다오고 졸업하고나서
취업하려하니 현실이 기가 막히더라.
4년제 컴공을 나온 사람이나
그냥 아이티학원에서 6개월 듣고온
사람이나 별 차이 없더라.
그래봐야 연봉 백~이백 차이가 전부야.

내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
대학교 4년동안 등록금 꼬박꼬박 내면서
나름 전문직이라 자부하고 컴공 들어가면
6개월 학원다닌 새끼랑 별차이 없다는거야.

실제로도 우리회사나 다른 기업들만
봐도 4년제 컴공 졸업생이나 학원생이나
별 차이 안둔다.
컴공 가면 정말 후회 많이 할 수 있을거다...
적성? 물론 중요하지...
근데 현실이 이래.
40되면 관리직 가지 않는 이상은
백수된다고 보면 돼.
내 대학 선배 36에 회사에서 짤리고
편의점 차리고 하는데 장사 안된다고
말도 아니더라...
실제로도 주변에 이런 사람
한 둘 아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머 인력이 부족하니 뭐다 해서
정부에서 인력 찍어내려고 국가지원이다 뭐니 해줘서
백수새끼들 전부다 프로그래머쪽으로 돌리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저급 프로그래머 인력은 많아졌지,
시장에 공급되는 인력은 이미 포화됬지...
그런데도 아이티뱅크니 뭐니 이런 학원에서는
영업해먹으려고 백수새끼들 프로그래머 쪽으로 꼬드기니
계속 계속 프로그래머 인력은 쌓여만 가는거지...
그러니 기업에서는 돈 많이 써서 중급~고급 개발자 쓰지 않고
그냥 그 돈으로 실력없는 개발자 2~3명 뽑는거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먹으면 금방금방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는거고...

어떻게 나름 공과 계열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배우는게 컴공이라는데
대우가 고졸 학원생이냐?
몇몇 사람들은 그래도 컴공은 컴퓨터 전반에 배우는 거니 더 낫지 않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
근데 취업을 기준으로 생각해봐...
어차피 기업에서는 그딴거 다 필요없고 코딩만 잘하면 되는거다...
이 점에서 나는 진짜 현실이 열받더라...

그리고 생각나서 한 자 더 적는데
정보보안전문가니 뭐니 해서 아이티뱅크 이런데서 홍보하는거 좆까라 그래라.
그 새끼들 돈에 눈돌아서 영업사원 새끼들이 홍보하려고 개지랄 하는거라는 것만 알아둬라.
물론 좋아. 정보보안전문가 좋지.
한가지만 알아둬. 보안 배워도 대기업 들어가기는 존나 힘들고
대기업 못들어가면 중소기업에서 24시간 내내 근무하면서 연봉 2천만 받아도 감사해야 된다는거...

나도 요즘 많이 힘들다.
이제 나도 결혼을 바라보게 됐고
가정을 차리면 미래를 걱정하게 될텐데
이 일 언제까지 해먹을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아마 나이 40정도만 되도 눈치보여서 나가거나 짤리겠지...
내 주변 분들도 이렇게 불안불안하게 사시는분 한 둘 아니다...
오늘도 야근해야되네 시발...
코딩하다 갑자기 열받아서 글 남긴다.
수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