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남자같은 년들을 보면서 한가지 의문을 가졌어..

왜 여자인데 저렇지?

좀 철이 들무렵 학교에 여자같은 놈... 사실 게이라고 보는게 옳겠지..

왜 남자인데 저렇지?

그리고 요즘에 막말녀, 4호선 선빵녀 이런게 나오지만 놀라지 않았지..

남녀공학 중학교 나오면서 그런 남자같은 여자들을 가끔 접했기 때문이야..

살다보니 그냥 그런가보다 원인은 모른채 넘기고 있다가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보게됬고..

난 여태까지 미스테리처럼 여겨졌던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알게 되어서

마치 수학 7대 난제중 하나가 해결된듯한 느낌이 들었어..

밑에 퍼온글이야..







앞에서 테스토스테론은 얼굴 생김새와 성격을 남성스럽게 만드는 호르몬이고, 에스트로겐은 얼굴 생김새와 성격을 여성스럽게 만드는 호르몬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만약 남성스럽게 만드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많다거나 반대로 여성스럽게 만드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많다면 어떻게 될까?

 

맞다. 남자 같은 여자 혹은 여자 같은 남자가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게만 분비되고 에스트로겐은 여성에게만 분비될까? 그렇지 않다. 남성과 여성은 두 호르몬을 모두 분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남녀의 차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량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에게서 남성호르몬이 보통 여성보다 많이 분비되면 남성 같은 여성의 모습이 나타나고, 남성에게서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여성 같은 남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2 125~126페이지)

 

결국 세상에는 적어도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1. 남자다운 남자 - 보통 남자들에 비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

2. 여자 같은 남자 - 보통 남자들에 비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남자

3. 남자 같은 여자 - 보통 여자들에 비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

4. 여자다운 여자 - 보통 여자들에 비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자

 

남자다운 남자, 여자 같은 남자, 남자 같은 여자, 여자다운 여자는 생김새와 성격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생겨났다. 한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인생 스타일에도 영향을 준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더 살펴봐야 할 것은 태아 상태일 때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남자 뇌 혹은 여자 뇌를 만든다는 점이다.

 

임신 첫 달 동안 태아는 아들딸의 구분이 없다. 그러다가 1센티미터 정도가 되는 7주 전후에, Y염색체를 물려받은 태아는 남성 호르몬에 노출된다. 남자 태아는 수차례의 순차적인 남성 호르몬 파동을 거치면서 몸과 뇌가 서서히 남성화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에 제대로 노출되면 남자다운 남자의 뇌가 형성된다.

 

그런데 만약 이때 엄마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테스토스테론 파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남성호르몬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하여 여자 같은 남자의 뇌가 형성된다.

 

또한 X염색체를 물려받은 태아는 테스토스테론 파동에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몸과 뇌가 서서히 여성화 된다. 만약 여자 태아가 테스토스테론 파동에 거의 노출되지 않으면 여자다운 여자의 뇌가 형성된다.

 

그런데 만약 엄마가 체질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테스토스테론 파동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남자 같은 여자의 뇌가 형성된다.

 

이렇게 호르몬에 적셔지는 과정은 대부분 탄생 이전에 일어나며 주로 뇌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사춘기에 이르면 호르몬 해일이 다시 엄습하고 이번에는 주로 얼굴과 신체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사춘기가 되면 ‘2차 성징’이라는 것이 나타난다.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조금만 참으면서 다음을 읽는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만한 내용이 있다.

 

이번에는 남자 같은 여자의 뇌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전형적인 여자 뇌라 하더라도 태아기에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이성(異性) 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남성적 노선을 따라 신경회로를 발달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놀이나 성적 이끌림과 같은 행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102페이지)

 

이상의 내용을 좀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하리수 같은 연예인들은 외모는 처음에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뇌가 여성의 뇌를 가졌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여성적인 면모가 나타나고, 성장한 후에는 같은 성별인 남성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남성 중에서 여성의 뇌를 가진 비율이 15~20퍼센트이며 이중 일부는 같은 남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앗! 남자 같은 여자 이야기를 하면서 여자 같은 남자의 예를 들었다. 이야기가 잠깐 곁가지로 샜는데 그렇다면 남자 같은 여자의 뇌를 지닌 여성의 인생은 어떨까?

 

여성 350명을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에서 자궁 속에서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여성들이 결혼하는 비율이 더 떨어졌고, 아기도 적게 갖고, 커리어를 가족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직업도 남성이 지배하는 분야를 추구하고, 보다 높은 지위를 이뤄냈다. 전문직, 기술직, 관리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사무직이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 혹은 주부보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제1의 성 88페이지)

 

남자 같은 여자는 어릴 때부터 여자 임에도 불구하고 곰인형이나 비비인형보다는 축구공이나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고무줄 놀이할 때 고무줄을 끊으러온 짓궂은 남자아이를 혼내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예쁜 드레스보다는 주로 체육복을 입고 지내다가 어른이 돼서도 바느질이나 아기를 돌보는 일 보다는 직장 생활이 더 재밌게 느껴진다. 또한 여자다운 여자들이 주로 사무직이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데 비해서 남자 같은 여자들은 전문직, 기술직, 관리직에 주로 근무하게 된다.

 

위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여성의 결혼, 자녀, 직업, 지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정도면 한 사람의 인생 전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단순히 얼굴을 한 번 보는 정도로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이 정도로 알 수 있다면 관상의 이론이 완전히 허황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정도의 결론은 내려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위에서 말한 내용은 생김새와 성격과 인생이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연관성이 100%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생김새와 성격과 인생의 연관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