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밤 까만방 이불속에 누워도 백마리넘게 양을 세어도 도무지 잠들수가 없어


당겨진 와이어끈처럼 온몸이 긴장되서는 심장고동에 맞춰 두통이 지끈거려


충혈된 눈이 계속되고 비비다보면 혈관이 터져 눈을 뜨지 못하겠어


온몸 말단신경에 가시가 돋힌듯 말하기 어려운 불쾌감이 지속되고


머릿속엔 두통을 헤집고 아픈기억들이 자꾸만 밀려들어와


우울증약이 효과가 있긴 한건지 좌절과 어떤 두려움은 가시질 않고 아픈기억들이 자꾸만 되살아나


가끔 배가 터질때까지 먹기도해 잠이 오길 바라면서


그래도 불안해하며 시계를 보면 안되


멀어버린 막연한 기다림 속에서 밤은 새벽이 되고 새벽은 아침이 되고 


그렇게 시계는 오래전에 망가져버렸어


너무 질리고 힘든 고통속에서 허우적대다 언젠가 겨우 잠이들지만 결코 깊은잠을 잘수가 없어


고단한 삶을 풀어줄 잠조차 잃어버린거야


자살한 몇몇의 기분을 알거같아


분명 잠을 자고 싶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