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도적 삐졌음? 요새 왜 뜸하노.. ㅋㅋ

타일깔러가서 바쁜가

 

근데 사실 핏도적 글 좀 웃기긴 함 치킨 관련된거 ㅋㅋㅋ

 

 

 

프로그래머가 있기에 치킨업계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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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는 월화수목금금금 밤새 야근하면서

치킨을 자주 배달 시켜먹는다.

 

그러다보니 몇몇 치킨집의 단골 고객이 되고, 치킨 배달부와도 인사를 하면서

안면을 트고 친해지다보니 평소에 천하디 천하다 깔보던 치킨 배달부들도

과거엔 자신과 같은 동족의 프로그래머 출신이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즉, 코드 구루라 자부하는 자신의 미래 모습이 결국 치킨 배달부거나,

끽해야 치킨집 사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엄중한 현실 앞에 눈물을 흘리지만,

발을 빼기인 이미 늦어버렸고 나이도 있으니 어찌하리오.

 

그리고 예정된 수순마냥 그 자신마저 35세 전후에 짤린 후 치킨집 개업을 하거나

또는 그 자신이 직접 치킨 배달부가 되는 게 현실이다. 물론 게중에는 치킨은

이제 지겹다 하여 치킨보다는 피잣집을 개업하거나 피자 배달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서도 내가 아는 나이 지긋하신 치킨 배달부 중에는

프로그래머 출신만 꽤 여러명 있다는 현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과 잠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들 왕년에는 한 가닥 하는,

자부심 넘치는 엘리트 프로그래머였다고들 한다.

 

그러나 젊은 애들한테 밀려 어쩔 수 없이 제 발로 나오거나 짤렸다고

푸념을 늘어놓으며 눈물을 보일 때 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그들이 현재 치킨 배달부로서 일하는 게 오히려 과거에 밤낮없이

코드만 짜면서 착취당하는 프로그래머 일보다 훨씬 쉽고 편하며 급여도 높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떤 배달부 중에는 왜 진작에 이 일을 먼저 하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들이 프로그래머 입문할 때 차라리 자신은 치킨 배달부 일을 시작했다면

지금쯤 이미 아파트 한 채를 샀을꺼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현실이 이러할진데 지금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자가 치킨 배달부를 깔본다면

그건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가 아닐까? 배달부란건 결국 개발자의 미래 모습이거늘...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