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해 왔던 프로젝트를 이직할 회사에 어필해봤자 면접관이 콧방귀만 뀔 뿐이다.
어차피 그네들도 수없이 접했던, 뻔할뻔자의 프로젝트 경력이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면접의 마지막 부분에서 연봉 협상을 할 때에도 굴욕을 맛보고 자리를 떠야할 것이다.
오로지 학벌 때문이다. 코딩노예짓을 하더라도 학벌이 안되니까
연봉 협상에서 무시당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물론 치킨배달부의 경우도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시급이 크게 올라가는건 아니다.
어차피 기능노무 계열의 단순노동이고 6개월 했던 놈이나
2~3년 굴러먹은 놈이나 대동소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달부의 경우는, 주어진 과업이 단순하고 명확하며 업무의 진행상황이 눈에 보인다.
또한 정시출퇴근을 할 수 있지 않은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니 출퇴근 시간비용과 금전비용이 들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부담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힘들 때에는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부담없이 잠시 쉬는 기간도 가질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 따위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운동 효과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체중관리가 된다
실 근무시간대비 평균적인 시급 또한 프로그래머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래머들에게 35살에 은퇴 후 치킨집 창업하기 전에
치킨배달부를 먼저 경험해 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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