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 45% “이성 교제 해본 적 없다”


결혼 기피에서 한 발짝 더 나가면 이성 기피에 이르게 된다. ‘설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이다. 이성 자체를 만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성 교제가 서툴고 소극적인 사람을 가리켜 보통 ‘초식남’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에는 ‘절식남’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성과의 만남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 이성과 단 한 번도 교제한 적이 없는 사람, 이성이 없어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사람, 욕망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모두 절식남으로 묶인다.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리쿠르트 브라이달 종합연구소가 20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남성 중 45%가 ‘단 한 번도 여성과 교제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왜 절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일까. 일단 사회 전체가 ‘혼자 지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혼자 지내도 주위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듣지 않는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도 바뀌었다. ‘인생의 실패자’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바뀌었다.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다. 자신의 수입으로는 결혼 상대와 더불어 먹고살 수 없다고 생각해 아예 만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절식남 중에는 ‘프리터’(프리와 아르바이트가 합쳐진 말)가 특히 많다. 일본의 라이브넷 생명보험은 직업별 절식계 남자 비율을 조사했는데, 농림수산업 종사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시스템 엔지니어·프로그래머 29%, 건설업 종사자 20% 순이었다.






모쏠아다 2위 짱짱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