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방대 경영학과 1년 다녔다. 학점도 잘나왔다. 장학금 받았다. 그런데 지방대라서 마음에 좀 걸렸다.
재수 했다. 수능 3% 찍었다.(문과) 교차지원해서 컴공과로 왔다.
컴공과 취업도 잘될거 같고 괜찮은 학과처럼 보였다.
근데 공대수업 못따라가겠다. 공대과목 나에게 너무 어려워.
내가 저능아가 된게 아닌가 생각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카이스트나 포스텍 이런데 다녀서 못따라가는거도 아니야. 중위권 대학 컴공다니거든?
과제도 너무 너무 힘들고 수업 내용도 하나도 못알아듣겠고 시험공부하면 막 머리가 아프고 성적은 학사경고 받고...
너네 전공과목 과외 받아본애 있냐? 난 있다. (컴퓨터공학쪽 전문 과외 선생한테 배웠다.)
그 선생이 뭐라는줄 아냐? 전과하라고.. 전과 안되면 자퇴하란다. 나만큼 적성에 안맞는 사람 못봤다고..
물론, 그 선생도 나 이해 시키려고 졸라 노력했어. (원래 전산계열 학원 강사임)
나 지금 복학했다가 못따라가서 휴학다시 했다가 그러기를 몇번이다.
교수한테도 찾아가서 상담받았다. 교수가 하는말이 "우리과에는(전컴) 너처럼 힘겨워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더라."
나 정말 괴롭다. 집에서 부모님도 억장이 무너지신다.
다른애들은 학교 잘다니고 졸업하고 취직을 생각하는데, 난 취직은 커녕 졸업도 못해서 빌빌 대고 있으니...
학교 친구들도 이젠 쪽팔려서 못만나겠다.
내가 첨엔 모르는거 친구들에게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맛있는거 사주고 계속 붙잡고 물어보고 그랬어.
그런데 그러는 과정에서 이해를 못하고 그러다보니 은근히 소문이 난거지. 게다가 복학했다 못따라가서 다시 휴학해버리고...
하~ 가슴이 아프다.
교양과목은 거의다 A~B 인데, 전공은 거의다 D~F 야.
나 진짜 어쩌면 좋냐?
정말 어느 순간부터 인생이 갑갑하다.
남들은 잘만 따라가는데 난 이게 뭐냐?
연애도 안한다. 취미생활도 접었다. 오로지 전공공부다. 방학때도 학원가서 C언어 배운다.
주말에도 도서관간다. 하지만 성적은 F에 학사경고도 받는다.
내가 봐도 정말 병신같고 암울하게 산다.
차라리 고3때가 백만배 천만배는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았던거 같다.
부모님께 다시 수능친다고 해도 반대 하신다. 나이도 나이지...
편입은 학점이 최악이라서 어디 지방대나 갈수 있으려나...
그럼 남은건 공무원뿐인가? 하아... ㅜㅠ
꾸준글이냐
노력부족일듯
노력 문제가 아니지 이거는. 적성에 맞지도 않는 과를 쳐 고른 죄지 뭐. 지금이라도 빨리 결정해라. 더 늦었다가는 인생 망크리 탈 듯..
컴공이 힘들면 다른 공대는 넘보지도 말아야할거다
내가보기엔 전공관련으로 못하는건 자꾸 누군가에게 배울려고 해서 그런거같다. 프로그래밍은 지가 타이핑하면서해야 느는거같아. 학원 과외 뻘짓이다.책 잡고 독학해라
어떻게든 한번 해보고 나면 어려운게 아니라 귀찮은게 된다 힘내라
교양 잘나오는데 전공이 안나오면 진짜 적성에 안맞는건갑다.. 안타깝네
컴공이면 휴학하고나서 자바나 리눅스처럼 조금 호기심이 생길만한 과목을 한번 집중적으로 파봐 그럼 자신감이 생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