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잡대 다니면서 공부하는 그냥 흔한 땔감 유망주다.


물어볼 데도 없고 답답하기도 하고 교수 찾아가고 하기엔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여기에 적음..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읽어줘



지금 3학년 2학기 진행중인데 지금까지 배운게 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것 같아.


지금 할줄 아는건 C/C++/JAVA 모두 기본적인 자료구조, 알고리즘 책에 있는 내용 전부 구현 가능. 책 안보고 손코딩으로 거의 가능함. 


개발 툴 주면 거의 가 아니라 완벽히 구현 가능. 대학생 수준 기초 언어 과제는 다 해결 가능한거같아. 뭐 ㅆㅅㅌㅊ 대학들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시간만 주면 할 수 있을거같다.


DB는 dasp 가지고 있음. 근데 내가 db를 잘 아는거 같지는 않고 결정적으로 db는 쓸줄 아는데 이거랑 앱 개발이랑 어떻게 연계하는건지 모름.


서버-클라이언트 개발 뭔지 모름. 아예 배운적 없음. 잡대라 그런가 관련 과목이 4학년 과목인데 이게 1년 배워서 될내용 같지 않던데.. 


하드웨어, 임베디드 시스템 기본적인건 아는데 잘 모르고 그 쪽으로 나갈 생각도 없음.



그런데 일단 당장 내년부터 졸업작품이나 프로젝트나 뭔가를 해서 결과물을 내야하는데


지금까지 배운 내용으로 도대체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할 줄 아는것중에 제일 그럴싸한건 기껏해야 콘솔창에서 슈팅게임이나 만들줄 안다.


졸작들 보면 병@신같아보이던 선배들도 존나 개간지 나는 앱을 만들거나 심지어 로봇같은거 만드는 새끼도 있고 그걸 교수한테 갖다 바치던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군대 면제 받은 동기중에는 3D게임도 상당히 그럴싸하게 만들었던데 그런건 어떻게 하는건지 상상조차 안됨. 게임 컨텐츠가 막 화려하고 그렇진 않은데 (대학 졸작 수준이라는 점 이해를;;) 어쨌든 서든어택처럼 화면을 전환하면서 좀비를 총으로 쏴 죽이고 수류탄도 진짜 수류탄처럼 꽤 화려하게 터짐. (수류탄 터지는 그래픽 애니메이션은 서든보다 낫더라 -_-)



예를 들어 하다못해 테트리스를 만든다고 쳐도; 그걸 C로 구현할 수는 있지만


유저 인터페이스 만들어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건 완전히 다른 문제 잖아.. 그냥 도스창에 콘솔 형태로 테트리스 만들면 그걸 보고 누가 잘했다고 하겠어.. 개발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 한 한달 배운건가요?" 할텐데 -_-


또 만약 테트리스 랭킹을 DB화 해서 DB 읽고 쓰기를 한다거나.. 서버에 연계해서 인터넷으로 다 같이 즐길 수 있게 한다거나 이런 기능은 아예 어떻게 하는지조차 모름. 3d 구현은 진짜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음.


근데 졸작 보면 진짜 4년 내내 나보다 못했던 새끼들이 그런걸 해옴. 나랑 똑같은 교수 밑에서 똑같이 배웠는데 (아마 학점은 내가 더 좋을듯) 왜 그새끼들은 할 줄 알고 나는 할줄 모르는지 모르겠다;;



정확히 고민되는 부분은;; 이것 저것 배운건 많은거같은데 연계해서 뭔가를 만드는 법을 정작 못배웠다는 거랑..


그런걸 나는 분명 배운 기억이 없는데 선배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당장 내년에 졸작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걸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