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달, 기라, 그리고 참프갤라
그것들이 언제 스며들어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강렬함이 부족했던건 아니다
끊어질듯 명멸하는 황홀경은 분명 멀게하고 멎게하고 그리고 맺어버리기에 넘쳤을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건 내가 언젠가 잠들었기 때문이다
둥둥대양으로 떠나가던 참프갤라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었고
그때 그 손에 뿌연 안개가 묻어있었을 것이다
잠이 피어나기 시작한건 아마 그때가 아니였을까
물론 아닐수도 있다
별, 달, 기라 그리고 참프갤라의 시작에 관한것처럼 이것 또한 중요하지는 않다
이제 손톱 끝에마저 배어있는 안개는 여기까지 스며와 끝없이 길어질수도 있는 글을 짧게한다
생각건데 그때 시작됐을 안개는
눈과 코입촉감과 뇌, 그리고 가슴에까지 피어와 뿌옇게 했다
예를들면 홍채 동공 수정체 눈의 초점, 그것들은 가만히 있었지만, 흐리게 죽어갔다
한동안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자살하는 몇몇의 기분을 알게되었다
자꾸만 빨개지는 눈이나 우울증 약, 폐색감 그런거말이다.
그러다 언젠가 잠이들었다
누군가는 이걸 잠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 또한 중요하지 않으니 그렇게 말하겠다
중요한건 이것이다
참프갤라는 결코 잠들지 않는다
안개보단 담배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