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여따가 씀
난 따로 데탑을 안쓰고 노트북을 쓰는데 (i7 2세대 램 12기가)
ㅂㄷ윈8 쓰다가 어느날부터 슬슬 맛이 가서 한번 밀어줘야겠다 싶었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ㅂㄷㅂㄷ한 윈도우를 쓰기가 미안해서 캐노니컬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이게 실수였던것 같다.
이전에 넷북같은 저사양기기나 라즈베리파이같은 ARM기기에다가는 (당연히 윈도우를 못쓰니) 라즈비안이나 아치 젠투 등등 여러개 썼지
그래서 리눅스 사용 자체에는 별로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우분투 LTS를 다운받다가 말고 '역시 우분투보다는 민트가 낫겠지' 싶어서 민트 홈페이지를 갔더니 하필 민트 17.1 RC가 나왔더라고.
이것부터 시작해서 지난 1주일을 갖가지 오류와 별별 설정미스로 인해 몇개의 OS를 넘나들다가 결국 포기하고 이 글을 쓴다.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놈의 라데온이 문제더라.
1. 리눅스 민트
민트는 사실 만질게 없었다. 넷북같은 고자스펙에 마테만 썼기 때문에 시나몬을 받았는데 애플릿 추가부터 에러를 뿜더라.
이게 RC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음.
적응이 안되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뭐 한글입력기 이런건 그래도 솔루션이 잘 되어 있어서 uim을 잘 깔아서 썼다.
각종 킬러앱과 킹소프트 오피스 그리고 와인을 깔고 카톡pc 버추얼박스 제니모션 등등을 깔다보니까 모니터에 뿌려주는게 왠지 답답한 느낌이라서
생각컨대 그래픽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정이 안됐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독점 드라이버를 깔라고 하더라.
깔았더니 시나몬이 뻗는것부터 시작해서 한 두어번 x 껐다켜니까 소프트웨어 렌더링 모드가 켜졌다고 하면서 전보다 더 느려짐.
다행히 민트에는 독점 드라이버 설정 메뉴가 있어서 오픈소스 드라이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후에 이것때문에 많은 삽질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시나몬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이유는 모르지만 시나몬을 지웠다 다시 깔아도 복구가 되지 않았다.
굳이 다른 x를 쓰자니 그냥 밀어버리자 해서 민트는 밀어버렸다.
2. chakra linux
라고 명명된 kde를 쓰는 아치기반 리눅스다.
아치의 장점은 역시 빠른 업데이트지! 하면서 막연히 까탈리스트도 최신버전으로 박아줄것 같았다. 그래서 아치를 선택한거고
왠지 아치에 kde를 까는거보단 깔려서 나온 배포판이 더 안정적일것같다는 생각에 아치위키를 뒤져서 찾아냈는데
그 생각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건 며칠 뒤의 이야기였다. 여튼 뭐 깔끔하고 괜찮아 보였는데 독자적인 저장소를 쓰는 놈이였다. 즉 한국 미러가 없었고
매번 pacman -Syu를 입력할때마다 뻥안치고 1분이 넘게 걸린다. 이미 아치랑 노선을 달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놈은 포기하기로 했다.
우분투-민트 정도의 관계였나본데 미러만 괜찮았어도 좀 더 오래 써볼 수 있었을거 같다.
3. 아치 리눅스
그래서 그냥 아치에 kde를 얹기로 했다. 참고로 내가 원래 kde를 쓰던놈은 아닌데 그냥 뭐.. 맨날 유니티 마테 xfce 이런거만 쓰다가 호기심에 써본거지..
여기서 한 3일 걸렸다.
노트북이니까 와이파이를 잡고 쓰거든. SSID는 숨겨놓고. 이게 발목을 잡을줄은 몰랐지.
설치용 usb를 꽂아놓고 네트워크 연결하는것부터 발목을 잡던데 ssid 숨겨놓은건 wifi-menu로 잡을 수가 없었다. (내가 몰라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
하필 usb도 아치 iso로 밀어버린 바람에 다른 os로 돌아가지도 못해, 그래서 핸드폰 그 작은 화면으로 아치위키를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포기하고 다음날 랜선을 공수해와서 공유기랑 연결했다.
랜선을 꽂으니까 설치도 부팅도 일단은 멀쩡하게 잘 됐지만 그놈의 무선 네트워크가 계속 나를 힘들게 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는가 싶은 마음에
역시 그냥 나는 x가 깔려서 나온 배포판을 써야겠다 (이때 포기했으면 좋았겠지만) 하면서 wget으로 우분투를 받았다.. dd로 usb 굽고..
4. 우분투
얘는 뭐.. 무난무난한건 좋았지만 한글 출력이나 입력이나 버그가 많아서 버렸다. 물론 솔루션이 있었겠지만 피폐해진 내 정신에 그런걸 찾고싶지 않았다.
아치.. 아치를 쓰자! 하는 헛된 생각이 들었을 뿐.
5. antergos
아치위키를 다시 뒤져서 쓸만한 배포판을 찾았다. x를 취사 선택해서 깔아준다는 말에 혹해서 받았는데 야 이거 물건이더라.
마테부터 xfce까지 알아서 세팅도 다 해준다. 비주얼도 괜찮고 저장소도 아치+독자 저장소라서 속도문제도 없었고 나는 시나몬을 깔았다. 시나몬 성애자인듯
처음 외관은 그럴싸했고 과거의 씁쓸한 실패의 경험을 살려 까탈리스트부터 설치하기로 했다.
ati 홈페이지에서 제공해주는 놈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치가 안되길래 또 아치위키를 들여다보니까 역시 솔루션이 있었다.
커스텀 저장소에서 끌어오는것 같던데 여기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팩맨 오류가 터지는 바람에 몇시간 잡아먹고 겨우 저장소를 추가할 수 있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까탈리스트를 설치했는데 민트에서와 같은 문제가 터지더라. 시나몬이 뻗고 하드웨어 렌더링이 고자되고.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에 밀고 다시 설치하고 아치위키를 찾던 도중 anteros 포럼에 까탈리스트 설치법이 있더라.
까탈리스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나서 기쁜마음에 오피스와 와인과 뭐 기타 등등을 설치하고 드디어 난 리눅스 유저가 되었다 라고 자위하는 찰나에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았을 때보다 x를 띄우는 속도가 반토막이 난 걸 그제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까탈리스트 설치는 성공했지만 역시 윈도우에 비해서는 버벅임이 심했고, 게다가 크롬은 훨씬 느리고 어떤 입력기를 써도 한글입력이 고자가 됐다.
내가 크롬에 집어넣은게 많아서 이걸 포기할 수가 없었다. 물론 불여우는 그래도 괜찮은 성능을 내줬지만
내가 크롬(+기타 등등)을 포기할만큼 리눅스+불여우가 중요한게 아니였다.
친구만나러 나갔다 오는길에 윈도우 사왔다.
윈10 업데이트는 해주겠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리눅스는 오드로이드에나 올려놓고 장난감으로만 쓸란다..
CentOS 쓰자 ^^
주제를알아야죠
많이 쓰는 centos를 두고 왜 다른 것을 쓸려고 했음? 처음 배울땐 cent만한 것이 없는데
써도 병신같은 리눅스만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