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프레임워크는 이제 상생해야 할 때다.

내가 여태까지 고도의 전저정부까를 선사했다.
솔직히 말해서 단적인 언어와 개발표준으로 꽉 막힌 개발 환경은 정말 증오 그 자체다.
다양성은 개나 줘버리고 오로지 똑같은 코딩로봇만 양성시키게 한 주범인 그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하지만 왠지 그런 내가 병신같았다. 대안 없이 까대는 것도 지쳤다.
어자피 백날 까들이 소리질러봐야 커미터부터 정부부처는 씹는것도 모자라 귀파고 있겠지.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전자정부프레임워크는 자바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스프링과 ibatis(mybatis 아님), apache common 등 흔한 자바개발환경을 늘어놓은 프레임워크를 가장한 그냥 개발환경이다.
솔직히 프레임워크라고 하기도 창피하다. 개발표준일 뿐이지.

뭐. 아무렴 어때. 이미 이꼬라지로 만들었는데 더이상 혁신을 할 게 없는데 뭐.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한국인의 종특이지. 무조건 경쟁이야.
언어도 경쟁이지.
타언어와 무조건 경쟁이야.

자바가 .NET 보다 좋다. 왜? 오픈소스가 많으니까. 닷넷은 MS 지원 없이 어떻게 개발하냐?
자바 개발자들이 닷넷 개발자에게 정당화를 외치는 옛날 이야기이다.
초반엔 그래도 먹혔다. 정말 그땐 닷넷은 오로지 MS가 제공한 것들만 써왔고, 오픈소스도 아직까진 위축된 상태였으니.

하지만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자바 아니면 닷넷이라던가.. 이런 흑백논리 쩔어있는 개발환경이 아직도 만연해 있다.
비록 스타트업 한정이긴 하지만 파이썬과 루비로 웹개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PHP는 오픈소스 참여를 통해 이제 더 강력해진 프레임워크가 등장해 어디가서 꿇릴 것 없는 레벨까지 올랐다.
게다가 웹 개발자에게는 액션스크립트 초창기버전 같은 존재였던 자바스크립트도 이제 막강해져서 서버단 개발까지 가능한 node.js 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각기 나름대로의 언어적 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자바 개발자들 생각하는 꼬라지들이 그럴 것이다. 자바 언어 외에는 살아남기 힘들 거라고.
근데 어쩌냐? 물론 지금 자바 많이 쓰고 있다 해도 파이썬이 자바 넘어갔다는 소식은 들어봤을랑가 모르겠네.
게다가 아직도 웹서버 언어 부동의 1위가 PHP인 점도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자바는 여전히 엔터프라이즈에서 강력한 언어인 것은 맞다. 하지만 닷넷도 여전히 엔터프라이즈에서 막강하다.
자바 1.7 부터 네이티브로 비동기와 동시성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발자들은 1.6을 따르고 있고, 심지어 1.5 를 따르자는 미친 영감탱이도 있다.
지금 자바 1.8 나왔는데. 오라클이라서 싫지? 그건 인정할게. 나도 오라클 싫긴 해.

하지만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보다보면은 자바만으로는 시간대비 효율을 못따라가 주는게 사실이다.
비록 단일쓰레드만 지원하지만 비동기에 강력하여 채팅같은 실시간 앱에 강력한 node.js
비록 dry하지만 많은 커뮤니티 참여와 함수형 언어 개발의 생산성이 막강한 python
일본 개발자의 작은 스크립트 언어로 시작했으나 기차처럼 거침없이 개발 가능한 Ruby…

이렇듯 요구사항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이 자바 말고도 다양한 언어가 있다.
그럼 이 언어들을 어떻게 하냐. 수용해야 한다는 거다.

어떻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파이썬 루비 닷넷 등으로 포팅하라고?

미친놈. 그건 누가 생각해도 미친 짓인거 알잖아.
그럼 어떻게?

페이스북 트위터 연동개발 해본 적 있는가?
그들이 뭘 제공하냐. API 제공하지.
API 방식은 REST API지.
다양한 언어의 프레임워크를 공식적이던 커뮤니티가 개발하던 어떻게든 제공하지.

이제 답 나왔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API 개발이 시급하다는 거란다.

REST API 만 개발해도 다른 언어가 특히 공통컴포넌트 등을 사용하여 언어적 한계를 극복해준다 이말이다.

사실 내가 전자정부커뮤니티에서 제안은 했었어.
내게 들어온 답변은 “계획 없다.” 야. 그게 다야.
그래. 뭐 타 언어로 개발할 계획? 엄청나게 커.
하지만 REST API는? 기존 자바로 개발 가능하잖아.
그리고 그 API 스펙만 정한다면 자바를 포함한 다른 언어에서 그걸 거기에 맞춰 갖다 쓰기만 하면 돼.
간단하지?

그걸 하기 싫대. 공식적으로.
하긴. 행정편의주의가 어디 가겠나.

하지만.. 이제 전자정부 미워해봐야 씨알도 안먹히는거 알잖아.
이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없애봤자 소용없어.
더이상 경쟁을 외치면 안돼. 이제 상생해야 돼.
특히 자바 개발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단 거다.

좆같은 정부개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며 쉽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행정담당자가 말 씹는다면? 생산성과 효율성을 내세우면 돼.
경쟁은 원하는 결과가 100% 나온다는 보장이 없지만,
상생은 원하는 결과를 100% 가까이 뽑아낼 수 있다고.

개발자들이 참여해야 한다.
전자정부가 아파치 라이센스지만 형상관리가 비공개인 건 알지? 이게 뭔 오픈소스야 시발.
하지만 전자정부를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전자정부를 아는 개발자 뿐이다.
우리가 먼저 개선시키자 이거야.

이제 상생하자.
REST API를 만들어 타 언어를 배재하지 말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이상 경쟁과 생산성이 아니다.
상생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특히 이 좆같이 빠른 결과물 요구하는 지랄같은 개발환경에서는
상생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마지막으로, 뒷돈 까먹는 개발자 새끼들 처단해야 한다.

composite / 2015년 2월 8일 / Piss Development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