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추리퀴즈는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단체, 기관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수수께끼의 테러리스트 오광대가 의문의 자수를 했다.
그는 미국 범죄수사 역사상 가장 긴 시간, 그리고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다는 연쇄폭탄 테러범 ‘유나 바머(unabomber)’에 비교될 정도의 범죄자. 그런 그가 며칠 전 은요일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자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담담하게 밝혔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오광대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중년 남성이었다. 평화로운 얼굴을
하고, 거기에 여유로운 웃음까지 더해 처음 만난 은요일을 맞았다. 그 뻔뻔한 얼굴에 이가 갈릴 정도로 분했지만 은요일은 분함을
달게 삼켰다. 이로써 10년이나 계속 된 둘 사이의 쫓고 쫓기던 질긴 운명도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이나 지난 지금까지 은요일은 왠지 모를 섬뜩함에 사로잡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오광대가 자수하던 날 조용한 사무실에 갑작스럽게 울려 퍼지던 전화벨. 그리고 수화기를 들자 어느새 귓속으로 파고들어온 클래식 음악 소리…… 그러나 정말 잊히지 않는 건 오광대의 음성이었다.
자수를 결심했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어떤 설렘이 느껴졌다고 하면, 과연 누가 믿을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은요일은 환희에 찬 떨림이 분명히 느꼈다. 마치 신나는 소풍을 앞둔 어린애 같은…….
역시 이건 순수한 의도의 자수가 아니다. 잡힌 상태에서도 보란 듯이 테러를 일으켜보겠다는 일종의
게임이다.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는. 그렇다면 어딘가 테러에 대한 힌트 따위를 남기지 않았을까? 은요일은 녹음된 통화를 계속
되돌려 듣기 시작했다.
후략
시민에게 감사받지 않는 인권침해 끝판 왕, 절대 부패악 국정원 해체하라!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국정원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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