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임. 한 번도 취업활동을 해본 적도 없고


것보다, 아직도 학생신분이고, 아직도 대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0살 현역으로 들어간 수도권 4년제 컴공이나 열심히 다닐걸


동아리에서 ㅈ같은 일 있었다고 '난 너희들과는 달라! 난 서울대에 갈거야!' 이러고 수능 3번 더 쳤는데 3년 연속 점수는 턱없이 부족했고


그렇게 5년만에 2학년으로 복학한 학교. 복학했을 때만해도 '이제 시간이 없으니깐 내가 있는 곳에서 열심히 하자' 하던 마음도 2달뿐,


'이 새끼들은 교수가 지금 막 설명한 것도 대답 못 하고 대갈빡에 그냥 오늘 뭐하고 놀까 그 생각밖에 없구만! 여기 있다간 나까지 병ㅇ신이 될 것 같아! 난 너희들과는 달라!' 이런 병ㅇ신같은 생각으로 또 학교를 겉돌다가


'그래! 교토대를 가자!' 이런 생각에 무작정 짐싸들고 건너온 일본


"일본에 있는 명문대에서 선진학문을 배워올거에요" 하고 자신만만하게 떠들고 떠나간 아들을 1년동안 기다렸으나, 어느새 그, 호적에서 팔까말까 고민했을법한, 28살먹은 아들놈의 카톡메세지


"일본 2년제 전문학교 붙었는데 등록금 좀 주세요.. 저 옛날에 하던 IT계열이에요. 열심히 할게요..."


솔까 진짜 자살할까 생각했는데 부모님께 받은 걸 다 돌려드리기 전까지 자살하면 도리가 아니겠다 생각에 이젠 정말 여기에 전념하려고 한다




하... 나도 졸업장이란 걸 받고, 취직이란 걸 할 수 있을까.. 작년까지도 마인드가 완전 ㅈ고딩 마인드여서 도저히 실감이 안 난다


최근에 어쩌다 우연히 꽂힌 게임회사 여직원들 이라는 웹툰 보고 있는데 (인생 첫 웹툰)


이거 보고 있자니 그냥 이렇게 일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그렇게 살면 되는데


도대체 뭐가 어떻다고 서울대 교토대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는지...........................





학창시절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던 아버지는 이제 다음달로 퇴직하시고.. 내가 개쫄면서 전화로 돈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밥 잘 챙겨먹어라' 하시던 아버지ㅣ


아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쓰고 있는 거지


나 안 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