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이고

근로가 아니라 노동이다.

남의 돈 받아먹고 사는 사람들은 전부 노동을 하는거고 노동자가 맞다.

넥타이 메고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커피 호로록 마시며 일한다고 자신은 노동자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착각의 깊이만큼 잃는것도 많아지지.

근로자란건 없다.

근로, 근로자라는 단어는 노동자들이 자기 존재를 망각하고 자기 권리를 자진 반납하도록 유도하는데 사용된다. 나는 노동자가 아니라 근로자라는 의식이 뿌리박혀 있으면 사용자들의 횡포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지.

얼마전 삼성 테크윈이 한화에 팔려가면서 삼성 직원들이 졸지에 한화로 다 팔려가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게 바로 근로자들의 숙명이다. 땅 팔면 거기 딸린 농노들도 패키지로 담아가던 중세 시대처럼 근로자는 노비를 현대적 어감에 맞게 고쳐부른 것에 불과하다.

노동자는 그런 꼴을 당하고 가만 있지 않는다.

근로자의 날은 기만적인 표현이고 노동자의 날이 맞는 표현, 정확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