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함
20년전 프로그래밍 입문 난이도하고 지금 난이도는 천지차이
30년전엔 더했고
40년전엔 더더더했지
근데 요즘 이런생각이 든다
그때 프로그래머들은 운이 존나 좋았다고
지금 프로그래머들은 느낄 수 없는 어떤 일체감이랄까
나와 기계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은 오직 키보드와 모니터밖에 없던 시절
그때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은 지금 손쉽게 국비지원 자바배우는 충들하고는
컴퓨터라는, 하드웨어라는 대상을 인식하는 태도가 달랐을거같단 생각이 든다
그땐 정말 순수하게 '내가 컴퓨터를 움직이려면 뭘해아할까?' 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아 그냥 화면에 이쁜거 띄우고싶네 명령어나 넣자' 이딴식이니까
컴퓨터에 대한 이해도나 깊이 자체가 차원이 다른거같다.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과거가더 나았던거같다.
화면에 창 띄우는것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컴퓨터라는, 하드웨어라는, 기계라는 '존재' 를 '내가 원하는대로 조종' 하고싶다는 열망
그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프로그래머적 욕망에 충실한 과거환경이 나한텐 더 맞는거같다.
옛날옛적 메인프레임 컴퓨터 운용할 당시엔 일정시간만 자원을 사용할수 있어서 try and catch식의 개발은 통하지 않았지. 물론 진입장벽도 꽤 쎈 편이었고. 우선 만드면서 보자는 개발 방식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유리했던게 사실이었고 말야
프로그래밍은 뭐랄까. 거시적 미시적 세계로 나눠졌다고 생각함. 발전하다 보니 그렇게 된거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도 라이브러리와 API들로 그럴듯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고. 그렇다고 작동원리와 알고리즘이 불필요하다는건 아님. 다만 중요성이 예전보단 떨어졌을 뿐
1최근의 프로그래밍은 뭔가 거대한 배경세력에게 좌지우지 농락당하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진짜세계'가 저밖에 있는데, 그런거 관심없고 그냥 당장 이쁘고 멋진 그래픽적 결과물이나 뽑아내자 하는, 어떤 매트릭스적인 기만에 농락당하는거같음. 디지털 디지털 하지만, 사실 그 밖에는 0과 1이라는 원시코드, 그보다 더 밖에는 하드웨어라는 아날로그적인 '진짜세계'가 있는데, 그걸 다들 서서히 망각하고 있으니까. 근래에 입문한 코딩충들은 아예 존재자체를 모르고 입문하기도 하고.
진입허들이 낮아지면서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함. 그런거 머리아프잖아. 지금 갤봐도 C의 함수반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석도 안하고 질문글 올리는 애도 있는데.
다 그런건 아님. 다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착시효과로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봄. 그 진짜세계에 빠졌을떄 코딩이라는 것이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지는거겠지. 단순히 컴퓨터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도구가 아닌 다른 가치를 갖게 되겠고
소쿠릿 미국에서 일함? 사고수준이 국산레벨이 아닌데.
단순 코더냐 코어 프로그래머를 지향하냐로 구분할수 있는 문제라고 보는데... 다들 뭉뜽그려서 프로그래머 라고 말하니깐 분류가 안되는거같은 느낌이 든다
소위 말하는 자바충, 땔감 등등... 그냥 플랫폼 하나 다룰줄 아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한마디로 툴 사용자인거지. 코어 프로그래머가 툴을 만들고 코더는 툴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든ㄴ거고
더 자세하게 말하면 프론트엔드를 지향하냐 백엔드를 지향하냐로 나뉠수도 있긴 함. 요즘 이것도 많이 희석되어서 쓸만한 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