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고 열정 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를 찾습니다. 스타트업 멤버 모집인 셈입니다.
저는 경제학부 01학번이며 현재 증권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획 단계에 있으므로 아직 '초기'단계까지 가는데에도 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2~3달) 바로 이 가장 연두부 같은 시기에 기획과 추진을 모두 함께할 든든한 멤버들을 원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메리트라면
1.' 이 아이디어는 후집니다', '놀지 말고 일 좀 하시죠' 라고 아무 때나 말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드립니다. (물론 저도...)
2. 나이 몇살 더 먹은 저의 멘토링은 같이 일하는 입장이라면 되려 불필요하긴 하겠지만.. 필요하시다면 모든 방면에서 도움을 드리고 네트워크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이 멘토링 중에는 개발자에겐 사실 꽤 흥미의 영역인 금융 투자 쪽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해드릴 분이 있고, 업계 최고의 분들과도 다리를 놔드릴 수 있습니다. 이 자체로도 쫌 매력적?
3. 월급 보다는 지분을 드리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월급을 안주는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것두 맞을 수 있구요. 그러나, 월급을 주고 특정 레벨의 개발자를 구하는 것과, 레벨을 떠나 열정을 보고 지분을, 즉 성공이라는 시나리오에 대한 열린 옵션을 드리는 것과는 매우 형태가 다르지 않을까요. 이 단계에서 저희가 필요한건 월급이 정해진 뛰어난 개발자가 아닙니다. (특히 이 게시판에서는...) 함께 고민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야 할 분들인데요, 당장은 풀타임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턴 경력을 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니 본인의 시간투자를 통해 본인의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미션입니다. 단,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월급으로 치환해 드릴 수 있습니다. 혹은 프로젝트성으로 외주 인건비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월급 줄 개발자를 찾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형태든 좋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열정과 시간으로 메꿀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실력이 출중하더라도 마음이 안 맞는 사람을 써야할 단계는 최소한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좀 더 큰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멀티 플레이를 하며 스스로 책임을 지고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될 겁니다. 멀티 플레이가 아닐 수도 있겠죠. 여하튼 업무에 대한 평가와 보상은, 실력 + 업무량의 제곱 + 문제해결 의지와 노력의 제곱이 될 거 같애요. 업무량이나 문제해결 노력이 많으면 많을 수록 보상은 기하급수적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데서 일하는 것보다 손해일 겁니다. 모든 게 그렇죠.
5. 지금 단계에서는 풀타임 잡이 아닙니다. 좀 빡샌 파트타임일 겁니다. 새컨잡으로 합류하실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잘 됐을 때의 부드러운 삶의 전환이 이런 프로젝트의 장점이겠죠? 앞서 월급 얘기의 연장인데.. 혹시 가족이 있으신 분 등 기회비용이 너무 비쌀 것 같은 분들은 그에 맞는 페이로 보상해드리고 싶습니다. 파트타임이란 점은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망해도 큰 추태 없이 바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입니다.
6. 저희는 최고의 팀이 아닙니다. 반댑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아무런 경험도 갖추지 못해서 엉망진창일 겁니다. 열정이 있다느니 우리의 발전을 사달라느니 이런 소린 아닌데요. 그러나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최대한 멋있게 살고자 노력했고, 일가를 이뤘다곤 할 수 없지만 일정 자신감과 경력들이 빛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의 무경험을, 여러분의 무경험과 지분교환을 하고 싶습니다. 나의 성장에 베팅해줘 후회하지 않을 거야, 라고 신입사원들이 외치듯이 저희도 저희가 시간만 지난다면 자연히 갖춰질 값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희소한 시간을 맞교환하고 싶습니다.
7. 팀 합류와 포지션과 지분의 결정은 단발 프로젝트성으로 한단계 한단계 진행시키면서 기여도와 열정을 보고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올라탔다가 아니다 싶으면 하차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목숨 걸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앞으로 언제든 하차하시고 싶을 때 선물 보따리를 드리고 후회 없이 하차할 수 있게, 그리고 더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일하는 만큼 전부 차지하시는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8. 필요한 포지션은 서버, UX, 디자인, 안드로이드/아이폰, 웹디자인, 기획, 그로스 해킹 ... 앱/웹 SNS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재능입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이니 자신이 할 수 있다 싶은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적당히 떨어지는 스킬이 없다하더라도, 솔직히 작은 방향이라도 한번 같이 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학생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합류해주셔도 됩니다. 단, 다른 분들의 발목을 잡는 핵심멤버가 되기 보단 주변부에서라도 기여를 많이 해 핵심멤버로 자연히 스며드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일이 너무나 많을 것 같고, 빠르게 진행될 것 같고, 정신이 사나울 것 같고, 절대로 누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깐요. 스타트업이란 일종의 작고 가벼운 집단지성이자 특수부대 아닐까요. 돈을 받는 일이 아니라, 재능을 기부해야 하는 일인만큼 일종의 소셜 창업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9. 아이템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결정할 수 없는 부분 아니냐 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고 매우 후진 아이템일 수도 있겠죠. 풀어야할 문제가 천가지라면, 그 첫단추 정도를 제대로 꿰었는지 말았는지 하는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진척이 있어 초기 단계에 진입하면 향후엔 개발, 투자, 인원 확충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진행 속도가 빨라지리란 점은 약속드립니다. 아이템 보단 열정과 성향을 한번 봐주시고 아이템 얘기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템 부터 보겠다'란 단서를 확실히 달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소개부터 잘 해주신다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브레인스토밍 단계를 갓 지나 해야할 일이 태산입니다. 재미 삼아 합류해보시는 것도 가볍게 접근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희는 1. 현존하지 않는 서비스로 2. 전세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3. 현재 많은 이들이 불편해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그 문제가 해결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해결 될 수 있는데 다른 팀에게 시장을 다 빼앗길 수도 있겠죠! 시장은 다 가져와서 다운로드 5억회를 기록했는데도 적자파산할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암 것도 모릅니다.. 사업이니깐요. 하지만 매력적인 시장에서 의미 있는 가치부여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더 매력적인 시장에서 더 의미 있는 가치부여를 하는 솔루션을 찾는다면 아이템을 바꿀 수도 있겠죠. 것두 모르겠습니다.
헌데 장난으로 접근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는 지금까지도 각자가 하는 일에 '미칠 듯이' 진지한 사람들입니다. 밤을 새기 일쑤고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24시간 주구중창 고민하다 코피 터져도 짜릿함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말까라고 생각합니다. 뭐가요? 세상에 좋은 가치를 더해주는 일이요.
그래서 또 우리가 싫어할만한 부류들을 적어봅니다. 가뜩이나 연락 올 사람은 소수일텐데 더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싫어한다는 공감을 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입니다.
난관을 얘기해야 할 때에 비관을 얘기하고 있는 사람.
난관을 헤쳐나갈 전략적 대안을 얘기해야 할 때에 난관의 높이에 집착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대개 자신의 생각이 매우 가치 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더이상의 토론을 거부하거든요.
시간 관념. 늦는 것도 문제겠지만 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남의 제반적인 것을 다 소중히 여기지 않더라고요. 간단히 끝낼 수 있는 이야기에 장황한 시간을 쏟는 것도 시간 관념의 문제이고,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할 타이밍에 은근슬쩍 넘어갔다가 향후에 내 저럴줄 알았어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남의 시간에 대한 배려보다 면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인 것 같습니다. 나의 한시간이 몇백만원 짜리일 수 있듯, 남의 한 시간도 몇백 몇천만원 짜리 일 수 있다는 생각은 배려이고 자신감이고 예의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시간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네요.
진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주위에 있어서는 안되겠구요, 눈치가 좀 없어도 할 말을 솔직하게 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눈치가 지나치게 빨라서 눈치빨로 사는 사람도 곁에 있으면 장차 피곤해지긴 합니다. 대개는 실력 쌓을 시간에 눈치를 많이 쌓았거든요. 그러나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눈치가 빠른 사람이 좋습니다! 눈치는 곧 센스이고 배려이니깐요.
인격이 괴팍하고 왕따스럽고 커뮤니케이션도 엉망인 분들 중에도 기발한 능력을 갖춘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분들이 더 집중해서 탁월하게 일을 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분들도 좋아요.
일을 얼마나 빡새게 해봤느냐... 는 살아가면서 갖는 굉장히 큰 경험이고 무기이고 정체성인 것 같습니다. 골프의 핸디캡이나 당구의 다마와도 비슷해요. 한번 해본 사람은 그 레벨은 항상 뽑을 수 있죠. 그런 일 욕심 있는 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설령, 전혀 이쪽 일과 관련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언젠가를 위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봤으면 좋겠어요. 좋은 친구가 있으면 소개도 시켜주시고요.
언젠가는 주위의 인맥들을 통해 더 전문가들을 영입하게 될 날이 올지 모릅니다. 그땐, 이렇게 글로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서로 마주 앉는 뜨끈함이 없을런지도 몰라요. 여러분들과 함께 청춘을 짜내볼 순간들이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연락이 없을 수도 있겠죠 ㅠㅠ
기내요
내말 들을꺼며 하고 돈냄세 안나는 애들이면 말하고 빠진다면 ?
글 잘쓰셨네.
잘 쓴 글은 길어도 읽기 쉽지.
인격이 괴팍하고 왕따스럽고 커뮤니케이션 엉망인 중에 기발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니까 왜 철구가 떠오를까.
이렇게 아갈 존나게 길게 터는 새끼랑 일하면 존나 피곤하다. 넌 100프로 스타트업 하면 망삘이다
ㄴ 남 잘되는 꼴을 못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