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기술기반의 개발스타트업이면 모를까

그리고 스타트업을 제외하고도 우리나라에 그런 핵심기술기반 개발 회사들이 있기는 한가?

나는 잘 모르지만 있어도 손꼽겠지.. 이미 해외에 팔아먹었거나.

대부분이 이미 대박친 해외 상품 오픈소스 따오고 카피해서 장사하는 회사가 태반인데

여기서 핵심 원천 기술 개발능력을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프로젝트 난이도에 비해 실력이 과도하게 좋은 개발자는 프로젝트를 딜레이 시킬 수 있다.

최적화와 효율을 위해서 설계하면 막설계 보다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투입된다.

뛰어는 사람은 뛰어난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야한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사람이 프로젝트 팀에 있을 경우에 오히려 팀을 업신여기게 되고 신뢰가 무너져

프로젝트 완수 자체에 집중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이루어 지지 않을 때 실력자들은 멘붕을 겪는다.


또한 디자이너의 경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하이폴리곤 고퀄리티 아트웍이 아닌 로우폴리곤 각진 아트웍을 만들어야 함에

상당히 실증을 느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이폴리곤을 잘 다루는 사람들이 로우폴리곤을 잘 다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로우폴리곤을 잘 하고 하이폴리곤을 잘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싶다.

디자이너라면 애초에 이런 부분을 쉽게 포기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소수일 것이라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기획자. 제일 큰 문제이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자 디자이너가 정말 중요하지만 기획자가 잘못되면 회사는 망한다.

실력있는 기획자란 어떤 사람일까. 개발 디자인 마케팅 모든 분야를 이해하지 않고 기획을 하면

쓸데 없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 기획자가 개발 디자인에 대해서 상당한 소양이 있어야

그 프로젝트는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 스타트업에 필요한 훌륭한 기획자는 얼마나 좋은 시나리오를 가졌나 아이디어를 가졌냐가 아니다.

일정에 맞게 구현가능한 기획을 애초에 인지할 수 있는 자질의 유무이다.

큰 회사의 경우에 세부적으로 기획자의 역할이 나뉘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 몰두한 사람들이 더 인정 받을 수 있으나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사실상 기획자는 PM의 가까운 사람이 더 맞고 본다.





아무튼 보충하자면 스타트업에서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되지 않는 이유는

재정적 한계와 인적 자원의 한계를 간과하고 그냥 시간을 더 투입해서 소화할 수 없는 프로젝트의 크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크다.

사실상 스타트업은 외주 프로젝트 진행으로 봐도 무방하다.

정해진 시간과 비용 안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그냥 끝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과도한 이빨과 투자 유치를 위해서

해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망하는 길로 애초애 들어선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큰 착각 중 하나


- 나중에 업데이트로 하지 뭐 

>> 대부분 그 업데이트 기획안은 완전 재설계 해야하는 내용이 부지기수. 업데이트, 나중이란 없다. 그냥 한번에 완성해서 서비스 시킬 수 있는 진행해야 한다. 애초에 완성도를 높이려면 상당히 쳐내야 하고 확고한 결단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욕심이 많기 때문에 결국 배탈이 난다. 애초에 업데이트를 생각하지 않고 첫 프로젝트 자체가 완성체라고 생각하고 기획하고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나중이란 없다.



- 운영, 유지보수에 대해 우습게 앎  >> 완성만 하면 끝인 줄 알고 운영 비용 및 충분한 인력을 계산해 놓지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현금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마케팅 비용도 필요하고 애플이나 구글에서 돈이 들어오는 주기를 생각하지 못한다. 스타트업이 광고로 돈을 벌어 회사 비용을 충당하려 하는 생각을 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초기에 아무리 잘 벌어바야 광고비로 한 명 인건비 밖에 못 뽑는다. 결국 수익안정화에 도달하기 전에 회사를 급하게 처분하거나 팀이 해산하는 경우가 많다. 



- 다양한 의견을 수립 >> 다양한 의견의 수립은 회의 시간을 길게 만들고 결정이 다수결로 진행되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이 선택

하는 결과는 돈을 버는 것과 별개의 결정이 날 수도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립 후 반영 안 하는 것 또한 큰 실망을 줄 수 있다. 치명적인 문제라면 수립할 수 있겠지만 사소한 아이디어를 다 하나하나 들어줄 시간도 없고 그것을 완성할 시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장의 안목이 매우 중요하다.



- 열정페이 >> 한두달은 열정페이로 버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결핍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에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결핍에 신경 쓰느라. 열정페이로는 프로젝트 완료가 불가능.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완성되갈 쯤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당하거나 주변의 시선과 기회비용을 따지다가 결국 중도 포기자가 나오는게 대부분. 애초에 지분 및 열정페이 시스템 자체는 애초에 돈을 전혀 벌지 않던 백수에게나 가능하지 이미 좋은 조건으로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부분. 스타트업이 좋은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실력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좋은 조건으로 회사에 자리잡고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정도 연륜이 쌓은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을 했기에 감히 모험을 하려하지 않는다.


- 투자를 받으면 된다. >> 투자를 받는 순간 대부분의 선택권 결정권은 투자자에 간다. 그리고 무리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야 하고 결국 프로젝트는 어중간하게 마무리 되어 고스란이 투자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거나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국가에서 받는 투자금이 아닌 이상 투자를 받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말이 투자이지 제대로 된 엔젤투자회사는 현실적으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론

스타트업으로 시작할 때는 대부분 대박을 꿈꾸지만 사실 현실적인 목표는 모든 팀이 1년안에 다같이 인건비만이라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든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지분을 나눠준다는 사탕발림 말을 하는 스타트업 사장들도 있다. 지분을 나눠 받는 것이 회사 부채, 빚을 나눠 받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해당 인력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최대한의 예외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하고 무조건 아주 구체적인 개발기관와 서비스기간 및 유지보수 일정을 짜 놓고 비용을 정확히 계산해 놓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생각보다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 부터가 스타트업이 망하지 않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 환상을 쫒고 싶기에 불가능하더라도 대단하고 멋진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는 인력 수급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스타트업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생존이지 대박이 아니다.






이상 현재 백수 생각. 아님 말고~

열심히 살아라. 난 대충 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