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크론병에 걸려서 약을 먹어야하는데 이 약때문에 자도자도 피곤하다

점점 증상은 심해지고 약을 증량하는 수밖에없는데 딱히 뾰족한 수도없고


책자에서는 병에 안걸리나 걸리나 기대 수명이 똑같다고하는데.

의사들도 가만보면 `그래도 살아 있을수는 있잖아?` 이렇게 말하는거같다.

그냥 살려만 놓으면 삶의 질은 나몰라라 라는거지..


의사도 딱히 방법도 없으니 의사 마음도 이해가지만

그런걸 알아도 야속하다 야속해

같은 동기는 밤을 세도 팔팔한데 

나는 쪼금만 활동해도 피곤할때 그만치 삶이 야속한적이 없다.


사지 육신 멀쩡한데 한숨쉬고있는 사람들을 보면 난 그런사람들이 부럽다..

안멀쩡해도 나보단 나을꺼아냐


그래도 병원에가서 주사맞으러 가보면 (2시간씩 맞는 주사가 있다는걸 병걸리고 처음알았다)

나보다 더 어린애들이 나보다 더 심한 증상을 겪고있는거보면

재들은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 저럴까 하고 참  측은하다..

개들은 또 날보면서 이런 생각하겠지? `저정도만 아파도 참 좋겠다.`


매일 자면서 야속함과 그래도 일말의 감사함..이 뒤섞인 감정을 안고 잔다. (사실은 야속함이 더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