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컴공이 단순히 계산의 속도와 정확성, 복잡도 문제에 집중되어온 경향이 없지 않았지.

전자공학, 기계공학도 마찬가지긴 해.

대가리는 물리과 수학과 애들이 쓰고,

재료공학과나 화학과 애들이 쓸만한 재료들고 오면 갈아엎자. 정도였으니.


그렇지만 순수 컴공만의 독립 도메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야도 있지.

이를테면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정도.

지금까지는 성과가 미미해서 듣보 취급 당하긴 했지만 말야.


나역시도 저런 복잡도 문제를 푸는 요령들로 남보다 좀 더 많은 노동의 댓가를 쳐먹고 있긴한데,

위로 올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느냐 없느냐의 레벨이기 때문에,

복잡도와는 상대적으로 상관이 적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