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면 집이 비어있겠지.

혹시 누가 몰래 들어와있지는 않겠지?

나 먹을 밥이 밥공기에 있는데 그 밥을 내 전용 숟가락으로 먹어야 한다.

이 밥을 먹고 즉사를 한다거나 암에 걸리지는 않겠지?

잘 때는 문을 이중으로 잠궈야겠다. 안에서만 열리는 잠금까지 말이다. 왜냐면 현관 비밀번호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다가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적 있다. 열감지로 누른 번호를 알아낼 수도 있다.

내 방 문을 열었을 때나 내 금고를 열었을 때 해로운 기체가 나오지는 않을까? 호흡기 암이라도 걸리는 건 아닐까?

어제 중고로 산 개인서버 컴퓨터 택배가 왔는데 아직도 열어보지 않았다. 문을 열고 현관 밖에서 열어야겠다. 받아서 펌웨어도 오픈소스로 갈아야지.

그리고 다시 한번 다짐하고 공표한다. 나는 절대로 자살을 하지 않느나는 사실을..

이게 사람 사는 거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