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 때 짝사랑하던 이슬이에게 사탕 3개를 선물하고 사귀려고 했었다. 나는 당시에 극도로 불안해서 정신적으로 안정을 얻으려고 쮸쮸봉을 늘 물고 다녔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두 개를 주게 되었다. 전해주려던 세번째 사탕은 결국 책상 속에서 몇 년 잠들다가 버려졌다.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사탕을 입으로 전해준 게 자신의 대학시절 실제 경험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나도 그 아이디어를 일기에 적어두었었다. 대학 때니까 내가 더 뒤가 되는 거다.
졸업 후 오랫동안 솔로였던 이슬이가 남자친구 사귀고 자기 싸이월드에 프로와 아마추어란 노래를 걸었었던 기억이 난다. 엑스파일 멀더와 스컬리 유머도 올린 적 있는데... 나는 가난해서 말도 못 걸고 눈물만...
그 남자친구랑 첫 데이트인가 고백 받은 날이던가 첫눈이 왔다. 나는 눈을 맞으며 길을 걷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그러나 나는 안다. 첫눈은 백두산에서 더 먼저 왔다는 걸.
나중에 하이킥 드라마에서 황정음과 유령에 나왔던 남자가 첫눈 얘기를 하는 장면을 보고 슬펐다.
주커버그와 싸이월드 제작자도 사탕으로 연애 에피소드가 있었다던데 사탕이야 흔한 얘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