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한국만 믿는다는 '선풍기 돌연사'…사실일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437&aid=0000084946
[앵커]
김필규 기자와 함께하는 팩트체크 시간입니다. 오늘(16일) 팩트체크는 한 초등학생의 제보를 받아서 준비했다고 하는데 먼저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김의진/서울 방일초 3학년 : 책에서 봤을 때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도 죽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맞는 거예요? 팩트체크에서 좀 알려주세요.]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면 팩트체크는 초등학생들한테도 상당히 관심사군요.
[기자]
사실 저희 스태프 중 한 명의 자녀이기는 한데요.
[앵커]
시켜서 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한국 '선풍기 돌연사'에 대한 해외 반응 모음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26317
직접적인 원인보다 간접원인이 될 확률은 높죠. 저체온증으로 인한 동맥경화나,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호흡곤란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딴데서도 글 올라온거에 썼지만, 나 선풍기 바람 직빵으로 배에 쐬면 설사함. 하필이면 선풍기가 고장나서, 위로 올리지도 못함. 그래서 선풍기 돌릴때 항상 배에 가방이든 뭐든 가리고 앉음. 선풍기 바람으로 설사할 정도라면, 신체건강한 젊은 사람이 선풍기바람으로 죽지는 않아도, 몸 안좋은 사람(특히 술취해서 뻗은사람이라거나)이 선풍기바람 직빵으로 오래쐬면 죽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추울때 술마시면 따뜻해진다는 오해가 있는데, 오히려 겨울에 추울때 술마시면 동사할 가능성이 높아짐. 술취해서 추운데 아무데나 뻗기 때문에 죽는것도 있지만, 술 마시면 혈관이 너무 확장되어서 몸의 열이 배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더 쉬움. 즉, 겨울에 술마시고 동사하듯이, 여름에 선풍기바람을 직빵으로 폐쇄된곳에서 쐬다보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여길것도 아님.
좀 다른 얘기지만 메르스도 주로 노인네들이 많이 죽었잖아. 같은 병이 걸려도 몸의 상태에 따라 그 정도는 다를수가 있는 법이지. 나이든 노인네가 몸도 안좋은데 술 잔뜩 마시고 문닫고 선풍기바람 직빵으로 쐬서 죽는다... 이게 그렇게 불가능이나 미신으로 치부할만한 걸까? 솔직히 저런 실험이네 뭐네 하는것도, 그런 실험용 마루타 노친네 데려다 목숨걸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건강한 사람 대상으로 적당히 체온저하 정도나 살핀거지, 어떤 복합적인 요인의 가능성이 있는지 엄밀하게 실험한건 거의 없음. 기본적으로 믿질 않으니까.
게다가 외국인들은 한국에 왔을때 방을 구하게 되면, 하나같이 고시원에 처음 방문한 정몽준 표정이 됨. 그만큼 외국은 생활환경 구조가 폐쇄적인게 적고 넓고 개방적이라는 거임. 한국의 닭장 주거환경을 생각하면, 그 요인도 고려해야지. 선풍기 사망설 태반이 좁고 밀폐된 방에서 발생한 사건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