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쉬운 게 어려움.

무슨 말이냐면 가령 工(장인 공) 자는 뭘 상형한 문자일까.

같은 거. 물론 현 학계에서 통용되는 설은 곱자 설인데 곱자 설은 근거가 矩 자 밖에 없어서...

곱자의 상형이라고 쳐도 딱 저렇게 工 자처럼 생긴 곱자는 못 봤고(갑골문도 저 모양 ㅅㅂ) 더군다나 조기 갑골문은 밑이 가로획이 아니라 네모인데 곱자라고 보기엔 문제가 많음.

오랫동안 고민해 봤는데 이렇다할 답이 없음. 아까 저녁에 잠깐 생각하다가 똥구멍 항 자 보고 혹시 항문을 본뜬 글자가 아닐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것도 근거가 빈약하고.

참 어려운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