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충들에게 C/C++ 프로젝트를 주거나 또는 기타 자바 이외의 언어 활용, 및 시스템 프로그래밍 영역을 건들라고 하면

매우 다양한 이유를 들며 싫어한다.


1. 난 자바만 열심히 파서 자바 전문가가 되고 싶으니까 다른 언어는 하지 않겠다.

2. 자바 이외의 언어로 프로그래밍 하다가 나의 자바 실력이 하락할까봐 무섭다

3. C/C++ 언어는 어렵고 자바는 쉽다(이 말은 대놓고 하진 못하고 은연중 자신의 깊은 내면 속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1, 2 번과 같은 얘기를 하는 놈들은 자바 관련 커뮤니티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루급 프로그래머들이 내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게 감춰 놓고 비지니스 로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훌륭한 추상화를 이루어 냈고, 그 덕분에 소위 말하는 양산형 자바 웹 개발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다보니

실력 미달의 웹 땔깜들은 결국 장기적으로 중딩3 같은 Low 한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래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된다.


심지어 웹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CP 레이어 계층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웹 프로그래머임에도 불구하고

Spring이나 Tomcat 같은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순수 자바만으로 처음부터 코딩해서 웹 서버를 만든 뒤

Hello World를 웹 브라우저에 띄워보라고 하면 그런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하는 놈도 봤다.



한국형 양산 자바 전용 웹 개발자들의 또다른 특징은 자신의 프로그래밍 실력의 척도를

"얼마나 많은 라이브러리 이름을 알고 있느냐" 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다.


웹 개발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그 특수성 때문에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웤이 생길수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물론 웹쪽이 아닌 분야도 LLVM 등 여러 기술적 도움으로 최근 많은 언어도 등장하고 새로운 시도가 지속되는 거 같아

로우 영역 개발자로서 기분 좋다^^)



그런데 한국형 자바 전용 웹 개발자들은


- 본인이 해당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의 구현에 공헌을 한 것도 아니며

- 그런 라이브러리의 내부 구조와 구현 원리를 자세하게 이해한 것도 아니며

- 심지어는 실제 라이브러리에 대한 사용법을 깊이 연구한 것도 아니고 대충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는 정도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내가 아는 라이브러리의 이름을 다른 개발자가 잘 모르면 본인이 더 실력이 뛰어난 줄 안다 ㅋㅋㅋㅋㅋ


(사실 첫번째의 라이브러리 구현에 공헌을 하는 걸로만 따지자면, 어차피 실력 미달일게 뻔한데 Pull 안때리는게

그나마 창피를 안당하는 길이다)



그외에도 할말 많은데 여기까지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