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졸업한 25살 디자이너다


내가 고3 말때부터 스타트업이라는걸 어찌저찌 알게되서 그때는 창업이 하고싶어가지고


대학진학을 안하고 직업학교에 들어가서 웹디자인을 배웠다


그래서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만 디자이너일하고있는 인간인데


솔직히 스타트업에 몸담고있는 게이들도 알겠지만 특정분야가 아닌 이상


학력이랑 자격증같은걸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같은 고졸출신들도 포폴만 괜찮으면 취업하는게 그리 어려운일은 아닌거 알꺼야


근데 내가 20살때부터 계속 생각하고 기획해오던 아이템이 하나있었는데 이제 경력도 어느 정도 쌓아서 작은집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알고


진짜 마음맞는 개발자,기획자들로 팀빌딩해놓은 상태인데 내가 공동창업자중에서도 메인오더로 들어간다


근데 문제는 요즘 스타트업을 하면서 대부분 투자를 받는 분위기인데 스타트업에게 투자는 자금확보를 떠나서 업계에서라도 


이름을 알리기위한 홍보수단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투자유치는 굳이 자금이 필요하지않아도 유치를 해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 vc업계가 학력위주인게 굉장히 마음에 걸려 알다시피 vc들 30~40%정도가 학연지연으로 투자하는건 알지?


뭐 다른 스펙좋은 공동창업자한테 얼굴마담시켜라 이런말도 들었는데 투자유치라는게 vc들하고 한두번 만나서 결정짓는게 아니라


길면 수개월동안 컨텍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이 서비스는 내가 20살때부터 구상하고 기획해서 내가 제일 잘알고있거든


그래서 나만큼 서비스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vc질문에 안막히고 설명할수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상태야


조금 위안이 되는건 컨퍼런스에서 만난 유명한 미국계vc분이 하는 말씀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걸 만든사람들한테 아무 관심이 없다 너네팀원들이 하버드를 나왔건 스탠퍼드를 나왔건 초등교육만 받았건


이걸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없다 미국인들 대부분이 마크와 케빈이 어느학교를 나왔는지도 모르며 심지어는 그들을 모르면서 그들이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뭔가 공감이 되면서도 조금 이해가 안된 부분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온 직원분 말로는 


미국vc들은 초기기업같은경우 아이비리그애들이 아닌 이상 절대 투자하지 않는 다고한다 타대학이나 고졸들이 투자를 받으려면


서비스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경우에만 투자가 이루어진다고하네 


한국은 이것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할꺼라고 생각하진않아 어디가서 고졸출신이라 그러면 일단 "양아치"를 전제로 깔고가는 분위기거든ㅋ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대학을 안간 이유가 예고출신들은 알겠지만 다른 인문계고등학교에 비하면 인문수업이 30%정도밖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마저도 실기시험기간이면


인문수업은 다빼고 실기수업만 주구장창하는날이 많지 근데 그렇게 3년을 다녔는데 수능이 6개월도 안남은 상태에서 빡공한다고 명문대를 가는것도아니고


삼수 사수는 해야 인문계에서 공부열심히한애들 따라잡을텐데 군대까지 포함하니까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학력이 그닥 중요한 직업도 아니니까...


그래도 예고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ㅅㅌㅊ예고 나왔다ㅋㅋㅋㅋ이거 덕분에 예술적감각 믿어보겠다고 날 받아준곳도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니들 같으면 어떻게 할것같냐 25살에 창업때문에 다시 공부해서 대학가는게 옳다고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