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 노트북을 쓰는 게 이렇게 창피할 줄 몰랐습니다”

http://www.vop.co.kr/A00000947846.html


“김치냉장고에 찍힌 삼성로고를 보고 그 다음부터 사람들이 우리 집으로 안왔어요. 삼성 이름만 봐도 치가 떨린다고...”

지난 7월 혜경씨 집을 찾았을 때 어머니 김시녀씨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성'물건이 누군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돼있었습니다. 삼성이라면 치를 떨던 혜경씨와 어머니는 지금 삼성 로고가 곳곳에 새겨져있는 강남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들에게 어떤 상처를 준 걸까요?

최소한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 삼성, 부끄럽습니다

혜경씨를 만난건 삼성 직업병 피해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던 지난 7월, 10여년의 시간을 싸워온 혜경씨와 어머니를 인터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곧 이 문제가 해결되고 이제 이들을 다시 만날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많은 곳에서 혜경씨를 마주쳤고, 반가운 마음이 이토록 착잡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삼성 반도체 공장에 들어간 혜경씨는 입사 6년 만에 공장을 그만뒀습니다. 급격히 악화된 건강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뇌종양진단을 받았습니다.(관련기사:“범죄자한테 스스로 조사하라고 할 수 없어요.”)

수술 후 휠체어를 타야만 이동할 수 있고 시력도 거의 잃어 장애1급 판정을 받은 혜경씨와 어머니에게 필요한건 재활치료와 안정된 기본적인 생활일겁니다. 그러나 이들은 삼성의 책임 있고 성실한 자세를 요구하며 오늘도 비닐 한 장에 의지해 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 회의에 피해자 가족들과 인권단체로 구성된 반올림 회원들이 조정권고안을 듣고 있다. 이날 조정위는 삼성전자 측에 1천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 설립을 권고하며 반도체 사업체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도 합당한 수준의 기부를 요구했다.ⓒ정의철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본관앞 모습. 지난달 21일부터 반올림이 삼성 직업병 피해자 이어말하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건물 주변에 빨간색 띠를 둘러 출입을 막고 있다.ⓒ민중의소리
삼성 반도체‧LCD공장에서 일하다 병에 걸리거나 사망한 피해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이 확인한 수만 해도 200명이 넘습니다. 같은 공정에서 일하다가 아프고 죽는 노동자들이 이렇게 많다면 ‘그 공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게 아닐까요? 그 당연한 의심을 ‘개인탓’으로 돌리던 삼성은,



서울 도심 곳곳서 朴대통령 비판 그라피티

http://www.vop.co.kr/A00000949638.html


22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을 비롯해 서울도심(홍대, 이대, 대학로 등) 곳곳에서 ‘반 노동개혁 추진 규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내용이 담긴 그라피티가 발견됐다.ⓒ제공 : 뉴시스

최근 '쉬운 해고'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그라피티가 23일 새벽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그라피티는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박정희를 연상케 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다. 하단에는 '노예교육, 노예노동, 꿈은 ★ 이루어진다'라고 적혀 있다.

이같은 그라피티는 홍익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거리 벽면을 비롯해 대학로 아스팔트 바닥 등 수십곳에 새겨졌다.

22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을 비롯해 서울도심(홍대, 이대, 대학로 등) 곳곳에서 ‘반 노동개혁 추진 규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내용이 담긴 그라피티가 발견됐다.ⓒ제공 : 뉴시스
22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을 비롯해 서울도심(홍대, 이대, 대학로 등) 곳곳에서 ‘반 노동개혁 추진 규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내용이 담긴 그라피티가 발견됐다.ⓒ제공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