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난 지잡 4학년 졸업을 앞둔 잉여새끼야.
컴공이고, 평균 학점은 4.0에 자격증은 mos 2007, 정보처리기사 땄어.
토익은 70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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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은 1년했고.. 이제 졸업 앞뒀으니까, 취직해야하잖아.
근데 나는 이 it분야에서 딱히 잘하는게 없어.
학점도 그냥 시험만 열심히 잘 본거지, 딱히 프로그래밍 실력이 좋진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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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나 c같은거 배워놔도, 기초 문법같은거나 잘 따라갔지,
그걸 토대로 뭘 만들어보고 하는 짓을 거의 안해봤어.
그렇다보니까 4학년이 되도록 뭐 하나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
근데 서점 둘러보는 도중에, 웹 관련 서적들이 까리하게 있더라고.
그래서 호기심에 html5+css3 서적 하나 사서 시작을 했는데, 쉽기도 쉽게 느껴졌지만,
너무 재밌는거야.
그래서 안어울리게 이런저런 머리속에 떠오르는 웹 같은거 직접 디자인해보고 그랬거든.
거기에 자바스크립트나 제이쿼리 같은것도 배워서 하니까 웹 퀄리티도 좀 씩 높아지는 것 같고,
아 이제서 뭔가 하고싶은게 생겨서 너무 기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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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처음에 말햇듯이 난 4학년 졸업을 앞둔 학생이야.
내가 이 시점에서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게 생겼으니까, 웹 퍼블리셔나, 웹 서버등을 다루는 웹 프로그래머가 되는게 그나마 현실적이겠지.
근데 이 공부를 조금 더 깊게 하고 싶거든.
php 말고 조금 더 쳐준다는 jsp 같은것도 배워보고 싶고,
다양한 웹 페이지도 좀 만들어보고 싶고.
근데 주위에서 이런말 하잖아. 그냥 배우는건 회사가서 하는게 가장 빠르다고.
그 말이 사실 아예 개소리같다고 생각하진 않거든.
그리고 괜히 졸업해서 갓수되면 시간도 남고 게을러지지 않을까도 싶고.
형들의 생각은 어때?
내가 하고싶은게 생겼으니 그냥 준비를 더 하고 내년 상반기 쯤을 노려보는게 좋을까?
아니면 부족하더라도, 지금 사회에 어떻게든 나가고 열정페이를 받던 해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게 더 좋을까?
나이는 내년에 27이야.
그렇게 늙은이도 아니지만, it업계는 근무 수명이 짧다는 말도 많으니까.. 사실상 적은 나이는 아니겠지.
네 다음 준비된 땔감.
codesaf // 뭐 그런 소리 나올 것 같았어.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채 땔감조차 될 수 없는 환경에서 지금은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해..
ASP니 ASP.net이니 PHP니 JSP니 하는 서버 사이드 언어들은 다 거기서 거기야. PHP만 가지고 일단 파보고 다른 건 아주 나중에 시간날 때 잠깐 봐도 돼. 그래도 금방 익힘.
지금은 저런 언어들도 쓰지만 파이썬 쟝고, Node.js 등 매우 플랫폼이 다양하게 쓰이는 추세라 ASP, ASP.net, PHP, JSP 그리고 프레임웍 몇 개만 알면 다 됐던 6~7년 전이랑은 상황이 다름.
ㅅㅅㅅ// 응 그래볼게. 나도 웹 공부 자체는 2달도 안되서, 사실상 벌써부터 이것저것 많이 배우려고 드는건 욕심 인 것 같아서.
딱 프론트엔드.. 냄시.. 들어갈땐 취업했다 야호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망반 넘쳐흐른다..
samchon//역시 준비를 더 하고 실력을 키우는게 우선이구나.
IT담배 // 근무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거지? 그냥 실력을 높혀서, 경쟁력 있고 대우 잘해주는 기업에 들어가는게 좋은거지. 알았어 열심히 해볼게.
samchon//it 근무환경이 많이 나빠서, 어딜 가든 다 똑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종합적으로는 사회나가서 배우려고 한다는 마음 가짐 자체가 엄청 잘못된거였네. 새겨들을게.
내 1년뒤 모습같군
근무환경뭐 그렇다 쳐도 일하다보면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음 개발자는 전부 No라고 외치지만 다른사람은 Yes로...
내가 저번에도 글 썼는데, 혼자 프로그래밍하면서 공부하며 익힐 땐 매우 재밌어도 그게 일 (직업)이 되면 상황이 달라져서 적응 못하고 프로그래밍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고. 내가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흥미가 생기는 걸 파고 만들던 거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짜줘야 하는 일로 바뀜. 그게 내가 좋아했던 분야였다면 그럭저럭 견디겠지만 귀찮고 하기 싫은거면.
씨알메리 // 그렇다면 3학년이라는건가? 사실 나도 3학년떄 불안하고 초조해서 휴학한거였는데, 말그대로 도피 휴학이였지. 덕분에 잘 쉬고 살도 찌고 했지만 남는게 없더라. 무튼 형은 준비 잘 하고 성공하길 바래.
그리고 협업에 대한 부분도 혼자 짜던 때와는 달라지게 되고.
Case.1 : 클라우드로 웹개발 하는데 상대편 클라우드가 존나 불안정하는데 개발자, 시스템쪽은 다 No라고 말하지만 기획자, 대표는 Yes...... 결국 클라우드로 웹개발 완성했는데........................ 간헐적 불안정으로 서비스 중단 여러번...... 서로 고생만하고..
결국 기획자가 다시 말을 바꾸면서 프로젝트는 처름부터 짜야되게 생겼는데... 서비스 오픈일자는 원래 정해져있고 거기에 맞추기 위한 무한 야근.
Case.2 : 개발은 하면 좋긴한데.. 너무 기획자들이 지지리 볶는게 난 좀 싫음.. 전화와서 구두로 설명해주고 지 마음대로 일정 조정해서 2일걸릴껄 1시간안에 해주세요.. 그 당시 개발이 기능추가였긴한데.. 디비봐야하고 개발도 해야되고 보안도 보안이고, 팀장님 보고도해야되고 좀 짜증나서.... SI쪽은 모르겠다만 서비스쪽은 대다수임..
Case.1는 ㅋㅋㅋㅋ 오늘 발생된 한 사이트 터졌던 그 업체 클라우드임.... 맨날 간헐적 발생 씨발 ㅋㅋ
형들 말을 들으니, 이거 무서워서 취업도 못하겠어 ㄷㄷ 하지만 그만큼 형들이 직접 피부로 느낀 일들이니까.. 좋은 이야기 들려주서 고마워 형들. 열심히 해서 그래도 나은 환경 찾아갈 수 있게 해볼게. 실력이 없으면 그런 선택 조차 주어질 수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