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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결국 정부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현행 검정 교과서에서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로 했다. 새 국정 교과서는 2017년부터 교육 현장에 배포된다.

정 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의 학생들은 정부가 만든 획일화된 목소리만 실린 교과서로 '정답'을 외게 될 것이다. 이 교과서에 제주 4.3 사건 때 이승만 정권의 민간인 대량 학살이 실릴 가능성은 없다. 심지어 박정희의 쿠데타는 '혁명'으로 묘사될 수도 있다. 일제 강점기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시각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현대사가 '역사 쿠데타에 무너진' 날, '독서통'은 <대한민국은 왜?>(사계절출판사 펴냄)라는 제목의 신간을 낸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만났다.

김 교수의 이 책은 앞서 '프레시안 books'에서도 소개된 바와 같이 한국 현대사 100년을 놓고서 우리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한다. 친일파가 해방 후에도 왜 득세하게 되었는지, 왜 한국에서 기독교와 극우 세력이 결합했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한국을 지배하게 되었는가를 그 연원부터 밝히며 어제와 오늘 또 내일을 함께 고민한다. 

한 국 학사(學史)에 수치스러운 날로 기록될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시사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독서통'과 김동춘 교수와의 인터뷰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정신없이 지나간 한 시간 동안 김동춘 교수는 새로운 생각의 거리를 던졌다. '독서통'은 김종배 <시사통> 편집인과 강양구 기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려면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 만든 각종 과거사위원회에서 새롭게 밝혀진 진실이 (교과서에) 반영되는 쪽으로 가는 게 바르다고 봅니다." ⓒ프레시안(최형락)


"박근혜 정부의 역사 반동, 오래가지 못할 것" 

독서통 : 화요일의 독서통 시간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도대체 왜?' 하는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어가 '헬조선'입니다. '이게 나라냐, 지옥이냐'는 겁니다. 

공 교롭게도 <대한민국은 왜?>라는 책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부제로는 '1945년부터 2015년'이 붙어 있습니다. 현대사를 쭉 훑은 책입니다. 출판사는 사계절출판사입니다. 저자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텐데요, 성공회대학교의 김동춘 교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김동춘 교수를 모시고 말씀을 나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