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융 협동조합 허용되면 세상이 뒤집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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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협동조합 산증인 김영주 무위당만인회 전 회장


프레시안이 협동조합으로의 전환과 동시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강원도 원주다. 원주는 명실상부한 한국 협동조합 운동의 상징이다. 협동조합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협동조합에 아이들을 맡기고 아플 때 치료를 받고, 협동조합에서 꼭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 이렇게 협동 사회 경제가 삶에 뿌리를 단단히 내린 곳은 현재로서는 원주뿐이다.

이 곳 원주의 협동조합 운동을 상징하는 두 인물은 천주교 원주 교구의 초대 교구장 지학순(1921~1993년) 주교와 무위당 장일순(1928~1994년)이다. 지학순 주교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 속에서 무위당은 두루 인재를 모아서 협동조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삶의 방식 '원주 모델'을 일궜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옆에는 바로 한국 협동조합 운동의 산증인 김영주(79)가 있었다. 김 영주 무위당만인회 전 회장은 1967년 지학순 주교와 무위당의 권유로 원주에 자리를 잡고 나서부터 46년간 신용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운동의 밑바닥을 닦았다. 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한 한국 대안 협동조합 운동의 고비마다 그의 손길이 닿아 있다. 

협동조합 새내기로 막 발을 내딛는 프레시안은 김영주 전 회장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김 전 회장은 원주에 협동 사회 경제가 뿌리를 내리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차근차근 훑으면서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행은 프레시안 협동조합 박인규 이사장이, 정리는 강양구 기자가 맡았다. 편집자

▲ 김영주 무위당만인회 전 회장. ⓒ프레시안(최형락)

1988년 <한겨레> 창간, 2013년 <프레시안> 협동조합 전환 

프레시안 : 김영주 선생님께서는 한국 협동조합 운동의 산증인입니다. 이번에 애초 주식회사였던 프레시안의 협동조합 전환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으리라 생각됩니다. 

김영주 : 아침에 프레시안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특히 1988년에 한겨레신문사가 창간될 때의 모습이 생각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