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가름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 지우면 그것은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을 천지의 처음이라 하고
이름이 있는 것을 만물의 어미라 한다.
그러므로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을 보고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가장자리를 본다.
그런데 이 둘은 같은 것이다.
사람의 앎으로 나와 이름만 달리 했을 뿐이다.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가믈타고 한다.
가믈고 또 가믈토다! 모든 묘함이 이 문에서 나오지 않는가!"
동양은 서양과 달리 언어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도덕경 첫장에 이름이란 단어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참 좋은 시입니다.
구글은 지배회사 이름을 "알파벳"으로 바꿨죠.
묘하게도 구글이 구골이란 무척 큰 수에서 나왔는데 도덕경의 가물고 묘하다는 표현(현묘)이 구골이랑 비슷한 뜻입니다.
빠이두란 이름은 한시에서 따온 말인데 이 한시 얘기는 예전에 적은 적이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