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산인프라코어가 신입사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을 강요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기업이미지 광고를 6년째 하는 기업이다. 이런 예는 흔하다.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라고 하면서 현실에서는 오너일가가 기내 음주 행패를 부린 일도 있었다. 기업이 뒤에서 하는 일이 앞에서 하는 광고와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광고인의 업무 스트레스 중 하나다.

그런 상황에서 알바몬 광고를 하게 돼 기뻤다. 타깃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찜찜함이 없는 광고를 만드니까 말이다. 2014년 봄, 알바몬은 광고비를 쏟아 부은 경쟁사에 밀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 PT에 참여하게 된 광고대행사는 승부수를 찾아야 했다. 일자리 종류가 많다, 다양하다 등등 기존 채용 포털 광고의 유형을 이어가서는 승산이 없었다. 몇 년째 별의별 아이디어를 다 받아본 광고주를 웃기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였다. 힘든 알바현실을 힘들게 보여주면 안 된다는 금기도 있었다.

고민이 깊어가고 있을 때 담당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종이 한 장을 쓰윽 내밀었다고 한다. “난 이런 거 하고 싶은데… 안 되겠지?” 알바의 권리를 얘기해보자는 아이디어였다. 최저시급, 야간수당 같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한 번도 얘기되지 않은 것들을 말이다. 너무 세다, 괜찮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끝내 승부수는 던져졌고, 경쟁 PT 결과 무리수가 아닌 신의 한 수로 판명 났다. 좋은 걸 알아본 좋은 눈 덕분이었다. ‘알바가 갑이다’ 캠페인은 그렇게 나올 수 있었다.

온에어 이후는 다들 알고 있는 것과 같다.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광고가 SNS에서 인기를 끌고, 모델 혜리가 아이돌 중 최고존엄이라는 ‘맑스돌’에 등극함과 동시에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알바몬의 실고객인 일부 자영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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