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첫 출근을 하게 된다.
남들은 다 하는걸 나 혼자 너무 무섭게 생각하는 걸 지도 모르겠지만
근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게 있어서 처음이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학교를(잠시지만) 떠난다는 것.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을 나간다는 것.
내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돈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내가 배운 것을 쓸 수 있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한다는 것.
기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
잘 할 수 있을까. 내가..나같은 멍청이가 잘 할 수 있을까. 나같은 새끼를 돈받고 뽑은 회사가 좀 이상한 것 아닐까. 아니 회사는 아직 내 정체를 모르는 게 아닐까.
회사는 내가 바보인 것, 성실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지도 모른다는게 가장 무섭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는,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본다.
회사 대표는 나보다 똑똑할테니, 내가 모르는 나의 장점을 어디에선가 발견해 주지 않았을까. 맞아. 그럴 거야. 네 생각보다 네가 병신이 아닐지도 몰라
이렇게 생각해도 내게 보이는 내 모습은 여전히 병신인걸.
최대한 노력하자.
억지로라도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최대한, 최대한, 가능한 한 열심히
똑똑한 나를, 성실한 나를 연기해야겠다.
기만충
그런데 프갤하고 있네요
가만히있으면 우울한 생각들어서 미칠거같아서 아무 글자나 좀 쳐다보고 싶은 기분이에요
길어서일지안았읍니다
화이팅!!
(-..- ") 고닉이닌깐 답변해 줍니다. 6개월 동안은 실력이 있든 없든 닭치고 시키는 것만 잘하세요. 경력자면 알아서 이것 저것 찾아서 일하겠지만 신입이면 사수한테 지시받은 것만 잘하세요.사수 없으면 눈치껏 사장이 지시하는 것만 잘 파악해서 하면 됩니다.
ㄴ 감사합니당..
뭐냐 너 왜벌써 취직함? 이제 4학년되는거 아니었나 인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