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너무 큰 고민이 생겼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

나는 학부는 물리학과로 입학했다. 군대를 다녀온 뒤, 도중에 전자공학을 복전했고, 졸업한 뒤에는 전자과 반도체 쪽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현재 석사 2년차인데, 계산용 코드를 가지고 트랜지스터의 소자 특성 등을 계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먹고 살기에는 나쁘지 않은 전공이지만, 문제는 너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올해 석사로 졸업을 하고, 집에서 혼자 1년정도 컴공과 커리큘럼을 독학한 뒤, 대학원에 박사과정으로 진학하거나 취직을 하고 싶은데 받아줄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할 줄 아는 언어는 C밖에 없다. 자료구조나 알고리듬에 대해서 배운 적 없다. 컴공과에서 수학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수학인지는 모르겠으나 미적분은 잘하는 편이다.

이런 내가 지금부터 시작해서,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지 두렵고 궁금하다. 특히 프로그래밍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27살, 컴퓨터랑 상관없는 공부만 했는데 이런 내가 프로그래밍만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하고 경쟁할 수 있을까? 여기 있는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