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구실 동생이 길 가면서 고등학교 친구 얘기를 해줬다.
동생은 부산영재고를 나왔는데, 친구 중에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해킹으로 유명한 애가 있었단다.
걔는 설포카 교수님이 직접 전화걸어서 스카웃 제의를 할 정도로 뛰어난 친구였다.
근데 얘가 주식에도 관심이 있어서, 대학 수업은 학점 받을정도로만 하고 과 선배 2명이랑 컴퓨터로 주식 트레이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졸업하고 군대에 가 있는데 벌써 그걸로 번 돈이 몇 억이고, 이번엔 10억 투자받는다고 그러더라.
그 얘길 들으면서 질투한건 아니지만,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뚜렷한 목표없이 관성처럼 대학원 들어왔는데
뭔가 대단한 일을 할 줄 알았던 내가 파라미터 몇 개 바꿔가면서 존나 허접한 논문 준비하고 있는게 너무 슬프다.
이러다보니 재미도 없어서 다 때려치고 컴퓨터 공부하고 싶은데 집이 흙수저라 부모님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군대있을 때가 가장 힘들줄 알았는데 오히려 지금이 훨씬 힘들다.
혹시 대학원 준비하는 사람 있으면 네임밸류같은거 보지 말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분야로 가길 바란다.
대학원은 재미 없고 적성에 안맞으면 지옥이다 ㅠㅠ
때려치고일해그럼
그럼다시대학원갈듯
이제 현실 깨달았구나... 교수할거 아니면 대학원 연구실 해봐야 남는거 없어... 얼렁 돈되는 아이템 찾아서 팀짜가지고 사업해라...
아니면 얼렁 대기업, 공기업 꿀보직에 취업해서 알박든가... 아니면 해외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