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 비정규직 시대의 파견업체

수수료 받고 4대보험 비용 ‘꿀꺽’
파견 1명당 19만~38만원 챙겨
300~500명 유지땐 억대 월매출
불법파견에 바지사장도 다반사
인천 동암역 앞 삼거리 건물들엔 한 채 건너 한 곳꼴로 인력파견 전문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역 바로 앞 10층짜리 건물에만 파견업체 3곳이 입주해 있다. 200여미터 남짓한 거리에 파견업체만 30~40곳. 이들 업체의 창문과 벽엔 ‘24시간 구인상담’, ‘남/여 생산직 모집’, ‘반도체 라인 조립업무’ 등의 광고 문구가 빼곡히 붙어 있다. 이 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아무개(42)씨는 “아침이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승합차와 승용차가 거리에 줄을 선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일감을 받은 노동자들은 인천 부평공단, 남동공단 등 인근 공장으로 이동한다. 전국의 주요 공단에서는 이제 파견업체를 통하지 않고는 노동자를 조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견노동자’는 노동시장의 주요 축이 됐다. 등록된 파견업체 수만 2468곳, 파견노동자 수는 13만2148명(2014년 기준)에 이른다. 15년 사이 모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나아가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허가·불법 파견노동은 “합법파견 규모를 크게 웃돈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 ‘노나는 사람 장사’ 이처럼 파견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6일 파견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337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