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크노 컬처 연대기](14) 전자오락실 점령한 ‘갤러그 전성시대’
전자오락실은 아이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친근함을 만들어 냈다. 오늘날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1980년대 경험한 전자오락실을 소프트웨어와 자신이 첫 대면한 순간으로 기억한다. 놀이는 과학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놓여 있었다.
조기원의 시 ‘풍자시대에서-video의 꿈’(1989)은 17인치 모니터를 소재로 1980년대의 풍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우
리들의 애인은 전자오락실에서 갤러그 10만점을 역사적으로 돌파하고 있었다.…………치지직 칙…………경찰은 결코 여러분과의 충돌을
원치 않습니다.” “도시재개발 사업이란 허울좋은 이름 아래 도시 빈민들의 생존권이 무참히 악 치지직 칙……….”
모니터에 점멸하는 세상사의 이미지를 파노라마처럼 상영해 풍자적 효과를 노린 시다. 전자오락 ‘갤러그’에 탐닉하는 애인과 공권력에 무참히 짓밟히는 철거민들의 모습이 “치지직 칙”이라는 기계적 소음을 통해 연결된다.
이 시기 전자오락을 접한 사람이라면 작품에 등장한 게임 ‘갤러그’가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에 비견할 만한

갤러그 아재들은 지금 닭집하지 싶은데
옛날 신문 재미나네 오락실 활개 같은건 왜 또 한자로 안써놓지 쓸려면 다 쓰고 말려면 말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