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독자 한 분에게 10만 원을 드립니다. 그러곤 실험실로 데려가서 생판 모르는 낯선 사람 옆에 앉힙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이렇게 조건을 내겁니다.

“지금 드린 돈을 저 분과 나눠 가지십시오. 얼마를 줄 것인지는 순전히 당신이 결정하시면 됩니다. 단 상대가 당신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면 별 문제가 없지만, 상대가 거부하면 10만 원을 다시 제게 돌려주셔야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최후통첩 게임 [Ultimatum Game] - 인간의 본성은 합리적이지 않다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2011. 10. 20., 케이엔제이)


지금까지 적지 않은 수의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를 모두 모아보면 총 액수의 28.3% 정도를 상대에게 나눠 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여 상대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조차 인간은 최대한 공정해지려고, 그리고 함께 이득을 나누려고 애를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66900&cid=51043&categoryId=51043 )



저는 이게 공정해지려는 노력이 아니라, 집단적 권리수호라고 봅니다.

내가 지금 당장 돈을 조금 받으려고 상대가 돈을 조금 주는것을 받아들이면 추후에 이런 일이 있을때 돈을 분배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이 친구들은 합리적으로 생각하니, 돈을 조금만 줘도 수락하겠군"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적게 주겠죠.

비단 자신 뿐만 아니라 이후에 자신의 위치에 올 사람들을 고려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타적이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충분히 그 집단(돈의 분배를 수락할지 말지 결정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고 비합리적으로 돈을 적게 주는 상대에게 엿을 먹여주는 행위는 집단이기주의(라고 하기에는 너무하지만)라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인문?적 지식들은 무언가 교훈과 연관짓더라구요.

저도 해보자면.. "보이지 않는, 그러나 네가 속해있고 속할수도 있는 집단을 위해 행동하라" 라는.. 것 같네요

좀 더 바꿔보면 "호구잡히기 전에 '나 건드리면 뒤진다 씨발' 하고 신호를 보내자".


술먹고 써서 횡설수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