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북미에 가다 #2 양성평등을 둘러싼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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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Blade & Soul(이하 ‘블소’)을 북미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자회사인 NC WEST(이하 ‘NCW’)의 북미 담당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소통이 필요했던 부분은 블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아트였는데요, 아트를 둘러싼 북미 런칭 에피소드를 공개합니다~. ( ° ʖ °)

# 걸리는 게 없어야 한다

블소 담당 PM이 북미 런칭을 준비하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북미에선 뺄 게 너무 많다”는 것. 그 말인즉슨, 심의 및 문화적 터부 이슈로 인해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해당 요소를 제외시키는 게  NCW  북미 담당자들의 특징이었다.

“블소는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이라, 불교를 상징하는 ‘만자’ 문양이 군데군데 포함돼 있어요. 그런데 이 만자가 나치 표시와 유사해 보인다며, 다 지워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거예요. 한 두개 있는 게 아니라서 지우는 것도 큰일이었죠.” (주보경 과장 /블소 개발실)

북미 담당자가 매의 눈으로 포착한 만자 문양 

수정이 필요했던 ‘卍’자로 오인된 배경

십자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제외된 의상 

십자가를 희화화했다는 오해를 받은 장승 

철십자 훈장 문양도 나치를 연상시킨다는 의견 때문에 제외했다. 여기까진 수정이 크게 어렵진 않았던 상황.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 노출은 남녀 모두 공평하게

블소는 게임 내에서 여성 캐릭터의 신체를 굴곡지게 묘사한다. 그런데 이러한 블소 아트의 정체성은  북미 담당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주보경 과장

“젠더 Equality 이슈가 워낙 민감하다 보니 캐릭터 의상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했어요. 북미 담당자들이 왜 여성 캐릭터들은 노출이 심한 편인데 남성 캐릭터는 그렇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보경 과장)

캐릭터 의상에 관한 또다른 일화. 곤족 여성이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북미 담당자들로부터 곤족 남성도 시스루 의상을 입혀야 하지 않느냐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여성 캐릭터의 의상을 좀 더 ‘베이직’하게 만들어 달라는 북미 담당자들의 요청사항 

노출을 하려면 남녀 캐릭터 모두 하거나,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였다. 즉 여성 캐릭터만 노출을



"장승이 십자가 희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