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하다 보면 모르는 거 가지고 장애처리하라고 접수들어오는거 많다.
들어오기 전엔 맥아피 보안제품, MS infopath, MDM솔루션 등등 만질줄도 몰랐음.
아무도 안알려줬고... 관리자가 관련경력이 전무한 사람이라 현장을 모름.
가르칠 사람이 없어 ㅇㅇ

아무튼 나는 내가 처음 접하는 장애건을 받으면 우선 신경질부터 낸다.
모르는거 가지고 나한테 해결해 달라고 하면 짜증나니까. 나만 이런가?

특히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노트북 들고와서 안된다고 하면 개짜증남.

하지만 나는 감정노동자이고 이 회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짜증을 낼 수 없엉.


우선은 내부에 매뉴얼 있나 찾아보고 수소문 한다. 동시에 구글 찾아봄.
이렇게 하니까 열에 아홉은 해결 되더라. 나머지 하나는 서비스 데스크로 보냄.

그리고 관리자한테 내가 이런거까지 해야 되냐고 따짐. 대부분 내가 해야 된다그럼.

사실 본인은 그게 내가 해야 되는 일인지 아닌지 모름.

그래도 따지는 이유는?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지.


마지막으로 집에 가서 앱개발을 하기 위해 코딩연습을 한다. 그리고 자격증 수험도 한다.
이렇게 해서 ITIL, MCITP, MCSA 등등 취득했다. 하지만 연봉에 영향은 없다.
코딩연습을 하는 이유는 내가 만들지도 않은거 가지고 책임지는 좆같은 일 안하고 내가 만든걸로 책임지는 일을 하려고.

자격증 수험을 하는 이유는 지식을 쌓아 몰랐을 때의 짜증날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지.


보증기간 훨씬 전에 끝난 구닥다리 노트북PC 책임지는것도 좆같고~

노트북 PC에 태블릿PC까지 담당하는 것도 좆같고.

내가 개발하지도 않은 제품을 가지고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 찾으라는 것도 좆같음.

가장 좆같은 것은 단가가 정해져 있어서 잘하는 놈과 못하는 놈의 연봉 차이가 없음.